더펜
 
[한국전통문화]
 
 
작성일 : 14-01-14 17:21
더펜, 희망찬 갑오년 청마해를 달리자!
 글쓴이 : 주노
조회 : 2,204   추천 : 2   비추천 : 0  
2014년 갑오년 청마 해를 맞아 지난 2013년을 돌아 봅니다. 
다사다난, 말 그대로 많은 일들이 우리를 분노로 몰아가기도 하고, 때론 희열을 맛보게 하기도 했습니다. 정치는 점점 암울 속으로 가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 암담함을 던져 주기도 했습니다.
 
원칙과 신뢰의 화신으로 자리매김하였던 박 대통령의 신뢰가 무너짐도 우리의 기운을 빠지게 했고, 국민 대통합의 기대는 오히려 분열의 골만 더 깊게 패이게 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믿고 기다려 주었으나, 결국 남는 것은 불신의 늪이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늪으로 빠져 가고 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대는 어느 만큼의 불안함을 상쇄할 만큼 되었었으며 약간의 흥분도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뭔가 잘 하는 게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하고 최소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다가 그게 어려워지면 우리 같은 민초들에게 소상히 어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을 설득하듯 차분하게 설명도 해주고 상처 난 민초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자상함을 기대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보 시절과 당선 후의 모습은 완연히 달랐습니다. 이렇게 변할 수가 있을까? 변한 게 아니면 속임수를 썼다는 말인가? 참으로 실망이 컸습니다. 처음부터 믿지 못 했던 것이 벌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정쟁은 더욱 깊어갔고, '대통령 OUT'이라는 피켓을 또다시 보아야 하는 슬픈 현실이 다가왔습니다. 국제적인 외교 문제는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정세 속에 미래의 비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이것이 우리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제도라는 걸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심쩍었던 대통령 중심제의 권력 집중은 역시 부패가 아니면 독선과 독재의 소지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하였고, 현자들이 항상 교훈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준 '나눔'의 실체가 정치에도 필요함을 알게 되었지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우리의 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주권입니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이 사회에 나눔의 장을 확실하게 열어주는 행복의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아니 나는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말입니다.
 
지난해 우리가 계란으로 바위를 뚫는 일을 해낸 보람도 있었습니다.
문화재청의 잘못된 제도적 모순과 무사안일에 빠진 관료주의를 타파하는 단초를 마련하여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아무도 우리가 그 일을 해 내리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끈질긴 집념으로 그 일을 해내고 말았습니다. 바로 무형문화재 선정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을 우리 회원들이 앞장서서 해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펜이 얼마나 강한지 경험했습니다.
비록 아마추어로써 그리 훌륭한 글이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의 집요함과 지속성은 관의 잘못을 바로 잡는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결국 잘못된 일을 거두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선정하는 절차가 있더라도 그들은 전과같이 함부로 그리고 소홀하게 일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감시자 역할을 하는 시민들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 우리 더펜은 그런 보람 있는 일을 해냈으니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회원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그 일을 거울삼아 우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더 큰일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작은 일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리는 더 큰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하여 더욱 열정을 불사른다면 사회의 잘못된 것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갑오년 청마 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합시다.
정의와 진리가 무엇인가? 우리 더펜은 사사로운 이익을 탐하거나 불의 한 일에 절대로 빠지지 맙시다. 오직 우리는 정의와 진리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향해 펜이 녹아질 때까지 전진합시다.
 
더펜 회원 여러분! 우리 청마를 타고 채찍을 높이 듭시다.
정의의 채찍을! 진리의 채찍을! 
그리고 박차를 가해 전진합시다!
 
승리를 위해!
 더펜 파이팅!!!
 
여러분 새해 꼭 건강하시고 꼭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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