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이 왔다가 돌아가는 날,
우리가족은 인천공항에 배웅을 갔다.
우리 부부,
딸과 사위,
그리고 하나 뿐인 외손녀,
그리고 미래 며느리 감,
3개월 후 다시 만날 기약을 하며
아쉬운 헤어짐을 웃음으로 채운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
공항 내부를 둘러보니
저 편에서 국악 공연을 하고 있다.
잠시 이별의 아쉬운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우리 모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아름다운 그들에게
사랑스런 우리 손녀가 한 컷을 청한다.
기꺼이 웃음으로 허락하는 그녀들이
왜 이리도 아름다울까?
흐뭇한 마음에 이별도 잊은채
모두는 함박웃음을 웃는다.
(가운데 사랑스런 우리 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