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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에 실린 글방]
 
 
작성일 : 15-06-12 10:03
[하정우] 山과 하나되어 새 하늘을 열고 (2)
 글쓴이 : 청양
조회 : 2,413   추천 : 1   비추천 : 0  
天恩(천은)加被(가피)를 더욱 감사드리며
幸福(행복)겨워 하여라
길을 예서 익히고
山情無限(산정무한)大自然(대자연)사랑을 예서 눈 뜨게 해 준
北漢山(북한산)내게, 無氣力(무기력)한 삶을 活氣(활기) 넘치게 바꾸어 준
가장 정겨운 말벗이요 哲理(철리)修心克己(수심극기)를 깨우쳐 준
참 스승이자 敎本(교본)이며 내 힘의 원천이자
건강을 지켜 주는 主治醫(주치의)이요
영혼의 쉼터이자
敬天愛人(경천애인)信仰心土(신앙심토)여라
 
日常生活(일상생활)의 보람을 예서 찾고
소망하는 내일의 꿈을 예서 키워
새 삶을 갖게 되었나니
은 달려가 보듬기던 포근한 父母님의 품만 같고
따뜻이 안아주던 시골의 옛 동산이며
어릴 제 휘젓고 다니던 마을 안 골목이요
日課(일과)를 펼치는 서재이자
山客(산객)을 맞는 사랑방이며
아무 걸림 없이 나뒹구는 휴식의 廣場(광장)이기도 하여라
그동안 나의 온갖 시름과 답답함을 풀어 주고
숱한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져 달래 주었으며
하 많은 소원을 죄 안아 주듯 자비로웠던
과는  나 따로 따로가 아니고
단순한 靈氣(영기)交感(교감)도 넘어서서
내 자신이 이 의 한 部分(부분)이 되고
이 곧 내 몸뚱이 되기도 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철을 더불어 나날의 喜悲哀歡(희비애환)
같이하는 한 몸구실을 했어라
그야말로 山我一體(산아일체)가 되어 山頂(산정)에 서서 三才(삼재)融合境(융합경)
에 이르면 靈魂(영혼)마저도 새롭게 씻어 갔어라
 
大自然(대자연)驚異(경이) 自體(자체)인 이 을 대할 때면
屹立(흘립)岩峰(암봉)剛毅不動(강의부동)氣槪(기개)를 본받게 하고
수시로 千變萬化(천변만화)하는 氣象狀況(기상상황)
하늘이 짓거나 에서 지어지거나 내뿜거나 풍겨 나오는
온갖 色彩(색채)와 빛과 소리와 香氣(향기)와 몸짓과 기운들
生物(생물)이고 無生物(무생물)할 것 없이 이 품고 있는 自然的(자연적)
그 모든 것
가냘픈 풀꽃 돌이끼와 곤충들, 발부리에 채이는 한 덩이
돌까지도 對話(대화)相對(상대)가 되어 주었을 뿐 아니라
사랑스런 存在가 되어 내 情緖(정서)를 살찌우고
藝術 魂(예술 혼)審美眼(심미안)을 길러주고 삶의 活力素(활력소)가 되어
주었어라
언제나 거룩하며 巨大(거대)生命體(생명체)
을 들 때면 기도하고 求道(구도)하는 마음으로
귀와 눈을 크게 열어
千古(천고)沈默(심묵)이 간직하고 있는 우람한 소리를 듣고
이 품은 장엄한 自然(자연)의 아름다움을 빠짐없이
빨아 들여 마음에 차곡차곡 담으며
사랑 自然(자연) 사랑의 畏敬感(외경감)을 더 하면서
에 기대고  을 내 몸같이 위하고 보다 아끼는 마음으로
俗氣(속기)를 떨고 마음을 비워 山氣(산기)만을 가득 채워 갔어라
 
그로 하여 나이를 더 할수록 삶의 빛은 바래지고
지난 삶은 지워져도 길만은 그대로 살아 있어서
그에 붙을 때마다 새롭게 거듭나서는 본디의 내 모습을 되찾아
無心(무심)虛靜(허정)을 익히고 겸허히 고개 숙이고서
無限情懷(무한정회)를 나누어 온 聖潔(성결)山頂(산정)을 서노라면
새 세상을 얻은 法悅(법열)幸福感(행복감)에 도취되어
더 바라는 것 없었어라
                                        ㅡ (계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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