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농촌, 그리고 비...여름의 농촌은 늘 바쁘지만 비가 오면 잠시 멈춘다...자연이 잠시 숨을 고르듯, 농촌도 그 조용한 숨결을 따라 쉬게 된다...논밭의 농작물은 빗물에 더 크게 자란다...비가 때론 고맙고, 때론 걱정스럽다...적게 내리면 가뭄이 오고, 너무 많이 내리면 흙이 쓸리고 홍수 날까 걱정된다...농촌의 여름비는 단지 땅을 적시는 것 이상인 것 같다...그것은 기다림이고, 쉼이고, 다시 시작할 준비이기 때문이다...농부의 마음에 담겨 있는 말 한마디가 떠오른다...“올해는 비가 알맞게 내려서 농사가 잘되겠지“...오늘 같은 날은 여름 농촌의 비오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다...^^(영구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