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단원고 교사의 부인 “누군가 고통 된다면 수중수색 내려놓겠다”
“최선 다한 잠수사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여보, 당신은 이게 옳다고 얘기해 주실까요. (세월호) 수중수색 종료를 요청하는 게요.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을까요.”
하늘나라에 있을 남편에게 묻고 또 물었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209일 만인 11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표해 수색 종료를 요청한 민동임(36)씨 얘기다. 남편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먼저 배를 빠져나가라”고 한 뒤 실종된 고창석(40) 안산 단원고 인성생활부 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