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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7-04-01 17:04
진정한 국민행보 이재오, 그의 확장력 커지고 있다.
 글쓴이 : redstar
조회 : 1,441   추천 : 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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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보면 한 개인의 역사를 알게되고 그 위대한 인물의 성장은 곧 역사를 만드는 단초가 된다.
 
그런 관점에서 그 인간이 정치가라면 그의 삶이 어떤 변곡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곡점이 어떤 정치행로를 만들었는가를 가늠해 보는 것은 한 정치인에 대한 진정한 평가로서의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우리가 다 아는 중국의 세계적 역사가로서 사기를 저술한 사마천이 있다.
사마천의 실제 삶은 그의 저술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흉노와의 전쟁에서 패한 이릉 장군을 합리적 견지에서 변호하다가 한무제의 눈밖에 나게된 사마천은 결국 죽음보다 더한 궁형이라는 치욕스런 형벌을 받게 되지만,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을 완성하기 위해 역사서 집필에 남은 인생을 건다.
 
사실 사마천은 몇 안되는 중국 황제만 했다는 봉선의식에 한무제가 참여시킬 정도로 황제에게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었지만 역린을 건드린 죄로 인생의 중대기로에 서게 되었던 것이다.
 
이 이릉대전 사건은 사마천의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변곡점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다시말해, 그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엄청난 시련이 없었더라면 그 인생은 어떠했을까 하는 점이다. 아마 단언컨데, 한나라 칭송가를 읇는 왕조의 호위무사가 되었을게 뻔하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무소불위의 한무제의 치세를 은연 중에 비판할 정도로 그의 필력은 대단했고, 실지조사를 기본으로 한 역사집필은 합리적 사관 실천의 결정체였다. 그야말로 시련을 승화시키는 내공은 비판력을 더욱 날카롭게 만드는 초석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말 지금 우리 시대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춰가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볼때, 어떤 정치가가 이런 강단있고 일관되고 합리적인 정치가라 칭할 수 있을까?~~
 
+++++++
 
자신의 고된 삶이 그대로 정치에 투영된 정치가라면, 흙속에 숨은 진주라 할 것이다.
 
이번에 늘푸른한국당을 공동 창당하고 대선후보가 된 이재오 전 의원을 그런 범주의 인물 반열에 넣는데 주저하고 싶지 않다. 한 정치가의 일관된 실천력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기에 그렇다. 평탄하지 않은 그의 인생 또한 그 터전을 찾을 이유로 충분해 보인다.
 
고등학교 시절의 농촌봉사활동과 웅변과 독서는 어떤 목적의식 보단 그냥 하고 싶은거 하던 자연스런 시절(자연스런 준비기간)이었고, 그런데 이어진 대학생 시절의 농촌봉사활동 실천은 결국 재적후 강제징집을 당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민생을 향한 의협심은 정치적 행보로까지 영역이 넓혀져 한일반대 투쟁을 주도하고 재야청년단체 효시인 '민주수호청년협의회' 2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가장 큰 시련과 투쟁은 역시 군부 유신독재 정권하에서 였다. 하지만, 극심한 고문과 다섯번의 7년에 이르는 감옥행은 그를 더욱 강하게 단련시키는 불구덩이 역할을 하기에 족했다.
 
유신정권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79년 8월 카톨릭신자이자 선량한 농민이었던 오원춘 납치사건 범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의 인권탄압에 대해 강연했다는 이유(긴급조치 9호 위반)로 3번째 감옥살이를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군복무 중 파견교사 시험에 합격해 1년반 동안 중학교 교사로 재직했지만 한일회담 비준반대 데모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복교가 안되었고 이후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다니면서 낮에는 학원선생 밤에는 학업을 하는 중 사회운동에도 눈을 뜨게 된다. 이 시기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게 된 출발점이었다.
 
이후, 민중운동연합 민주통일위원장,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으로 6.10민주항쟁 주도, 군정종식 후보단일화쟁취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김영삼 정권에 의해 영입되어 시월회를 결성해 정풍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수석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권 창출에도 기여한 1등 공신이었고 할말은 하는 의원으로 단연 최고였다. 군부(유신)정권 이후 18대 총선 공천까지 자행된 박근혜 정권의 이재오에 대한 비토는, 쓴소리하는 마지막 여당 의원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근혜 정권의 퇴출 1호가 이재오 의원이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2017년 3월31일 목포신항을 대선후보 중에서 제일 먼저 방문해 세월호 접안과정을 지켜보며, 박근혜 전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도착이 동시에 이루어진 날이라며 정권의 무능부패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재오 후보 자신은 평소 말하길 "스스로에서 자연 발생된 사회의식이라기 보다는 특별한 사회적 상황이 자연스럽게 나를 그리로 이끈 것이다. 그렇게 특별한 사회적 상황이 아니었다면 평범하게 농촌지도소에서 아이들이나 가르치고 농사나 지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사마천의 경우처럼, 자연스런 준비 행위는 선행되었지만, 외부의 강한 자극제가 강한 동기로서 결정적 작용을 했다는 것인데, 여기서 더욱 큰 가치를 가지는 것은, 그 하늘의 가르침을 결코 모른체하거나 외면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헌신적으로 내던지는 실천력을 발휘했다는 데에 있다.
 
이런 철학적 가치는 사회와 국가를 향한 그의 생각과 행동에 지지적 확장성을 확대시키는 힘이다. 할말하고 국민 눈높이 정책을 공약하고 다짐하는 이재오!! 지금 그를 쓸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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