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7-02-26 23:25
진정한 양반이 필요한 사회,
 글쓴이 : 주노
조회 : 1,376   추천 : 1   비추천 : 0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런 대통령을 만들었는가?
예상은 했지만, 막상 27일 헌재에 나오는 것도 거부하는 박근혜를 보니 참담한 심정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발표되고 처음 대국민 사과도 가식이었고, 두 번째 사과도 거짓이었다.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특검도 수용하겠다"라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과연 무엇이었으며, 어디로 갔단 말인가?
온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민주주의 국가 수장인 대통령의 처신이 이렇다면 국민은 무엇을 배우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단 말인가?​
이제 박근혜에게는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진실이라고는 피 한 방울만큼도 없는 대통령을 우리가 뽑았으니, 인과응보다.​ 국민들이 스스로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우리의 주권행사를 잘못하면 이런 후회막급 한 일이 벌어진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자위하기에는 너무나 상흔이 크다.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자리가 이렇게 소홀하게 여겨진다는 것이 슬프다. 박근혜를 옹위하는 정치인과 관료들, 그를 변호하는 변호인단, 모두가 역사를 모독하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 처음에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갈 양으로 움츠리던 그들이 어느 날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정말 막무가내요 적반하장이다. ​ 이렇게 무지하고 비양심적인 것들을 믿고 국민들이 국정을 맡겼다는 것이 한심하고 화가 난다.
이제 헌재가 마지막 보루라고 본다. 국민들은 헌재의 올바른 판단을 기다린다.
탄핵이 결정되기 전에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하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정치권과 국민들도 있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박근혜를 지지하며 따르는 신도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정의와 진리를 따르는 많은 국민들은 헌재를 믿고 차분히 기다린다.
누군가 역사는 이긴 자들의 관점에서 쓴 것이라 옳은 것만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결국 역사는 정의롭게 기록되고 전해져야 하는 것이리라. ​공 위주로 기록되어 전해온 유신정권을 만들었던 박정희의 실체도 과가 얼마나 많았는지 서서히 벗겨지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나도 나이가 많은 편이라 역사적 산전수전을 겪고 살았지만, 모두가 과거의 망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시대관을 갖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양반이 추워도 곁불은 안 쪼인다"라​ 속담이 있다. 우리는 양반의 기질을 잊어가고 있다. 최소한 국가적, 사회적으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모범을 보이는 양반 기질의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505 여기서 오줌이나 누고 가자! 이어도 10-01 1442 0 0
5504 망측하기 짝이 없었던 문재인의 미국 발언, 한신 09-28 1399 0 0
5503 박근혜 정부 창와대 마지막 정무수석 조대환… 한신 09-26 1389 0 0
5502 이란혁명과 촛불난동,그리고 사이비기자들 이어도 09-25 2105 0 0
5501 남북 문제 (1) 주노 09-25 1372 1 0
5500 명절 차례에 대한 소고(생각) 소담 09-22 1344 1 0
5499 문재인 대통령 자랑스럽습니다. 소담 09-20 1419 2 0
5498 장관 자격없는 유은혜는 자진 사퇴하라, 한신 09-20 1403 0 0
5497 삼성그룹 이재용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기 그… 한신 09-18 1345 0 0
5496 우리나라 저 출산 정책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 소담 09-17 2081 2 0
5495 사법부 장악, 다음 차례는 일인 유부브 방송… 한신 09-17 1367 0 0
5494 남북정상회담에 왜 대기업 총수들이 따라가… 한신 09-14 1364 0 0
5493 한국의 복지는 바르게 가고 있나? 소담 09-13 1401 0 0
5492 trump야,종전선언 결사반대다 이어도 09-13 1332 0 0
5491 국회는 청와대의 하부기관이 아니다. 한신 09-13 1357 1 0
5490 도리를 지켜야.... 주노 09-12 1409 1 0
5489 부동산 정책 이게 정상입니까? 소담 09-11 1392 1 0
5488 장하성이 있어야할 자리는 청와대가 아니다. 한신 09-10 1407 0 0
5487 청와대 붉은 여우 임종석의 유혹 이어도 09-10 1344 0 0
5486 비판 받아야 할 강경화의 견강부회 한신 09-09 1322 0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