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에 이런 것이 있다.
노산 이은상이 쓴 준공기
『이 집은 통일을 기원하는 민족의 전망대요,
번영을 약속하는 역사의 증언탑'이라 했다.
중간에 들어간
'박정희 대통령의 포부와 영단'이란 대목이 있다』
나는 직접 본 일은 없다.
통일된 나라에 대비해 당시 국가의 예산 1%정도 거금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 곳은 국민들에게는 왠지 서먹한 곳이다.
주민등록증을 내고 출입증을 달고 쭈볏쭈볏하면서 들어간다.
본관건물 본회의장은 직접 본 일도 없다.
정문은 의원나리들이나 출입하지 국민들은 뒷문으로 출입한다.
오늘 뉴스에 『국회사무처가 3억5000만원을 들여 LED 전광판을 설치.
준공기를 덮어버릴 것이라고 한다』
출입구가 어두워서 설치한다고 한다.
어두운지 아닌지는 모른다.
45년이 어두워도 잘 참았구나?
어두운 조명이 문제라면 기존 조명등을 LED로 바꾸면 된다.
새로운 전광판으로 박정희라는 역사의 인물을 가리려고 한다고
일부 사람들은 주장한다.
박정희는 분명 업적과 허물이 있다.
그러나 역사는 엄연한 우리의 역사일 뿐이다.
준공기는 준공기일 뿐이다.
45년 전 야당도 이해하고 넘어갔다.
이제 어두워서 설치한다는 발상
아무리 생각해도 유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