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한국에 왔다.
반기문이 19대 대통령에 출마 한다는 언급도 없는데, 여기저기서 난리법석을 떨고 있는 것을 보며, 과연 반기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하게 한다.
반기문이 TK 지역을 방문하며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듯 하니 반기문이 대통령에 당선이 확실시 되는 양, 각종 매스컴에서도 포커스를 반기문에게 맞춰지고 있는 것을 보며 좀 씁쓸한 기분이 드는 사람도 많다.
반기문의 대통령 적합성을 몇가지로 살펴 보기로 한다.
첫째, 반기문은 국내 정치기반이 전혀 없다. 그의 출신지가 충청이라는 것으로 충청 민심이 전부 반기문을 지지할 것이라는 망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충청에도 그의 대통령 당선과 당선 후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하여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반기문은 결국 어느 정치 세력의 지원을 받아야 할 텐데, 지금 회자되고 있는 TK 지역과 충청지역의 지지를 등에 업고자, 박 대통령과 친박들의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지금 균열 중인 TK의 민심이 반기문에게로 모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셋째, 지금의 지역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카드 이기는 하나, 그의 당락을 떠나서 또다른 지역 패권주의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또다른 지역 패권주의를 만들어서 그나마 지난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벗어나려는 민심의 변화하는 정치판 구도를 깨는 악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것이다.
넷째,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써 외교의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의 외교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은 외교만 잘 한다고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과연 내치의 경제, 복지, 행정분야 등, 정치권과의 조율 문제 등, 얼키고 설키는 문제들을 풀어 갈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본다. 국내 정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말이다.
다섯째, 국내 정치의 기반이 없다는 것은, 지원받은 세력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많아서 자신의 뜻이 아무리 옳다 하여도 그 뜻을 펼치기 힘들다는 약점이 많다. 또한 그의 나이가 73세나 되어 혁신이 필요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에는 패기가 부족할 것이라는 점도 문제다.
위와 같은 이유 말도고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외교의 큰 자산으로 활용되어야 할 반기문을 이전투구의 진흙탕 정치판에 끌어 들여서 오히려 국제적으로 활용할 길을 막을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차라리 대통령의 자문기구 원로로써 대통령과 함께 국제 외교에 전력하는 것이 좋겠다.
그의 대통령 만들기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을 알면서도 반기문을 정치적 이용물로 사용코자 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은 물론 천벌을 받을 일인지도 모른다. 정치권은 어느 계파이든 반기문을 이용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차라리 정치적 패악에 다다른 권력의 집중에서 분권형으로 개헌하여 국리민복을 위한 협치의 길이나 확실히 만드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길이니 정치권은 총력을 다해 그 길을 만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