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모델 같은 그리스가 무너지더니 이번에는 유토피아 건설의 기치를 걸었던 석유왕국 베네주엘라도 빚더미에 결국 종말을 맞았다. 사회주의의 평등하게 부를 누리자는 이상은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주택 모든 삶을 석유에서 얻은 수입으로 포플리즘을 누렸다. 펑펑 솟는 석유 퍼 올려 쓰다보니 재정의 파탄이 왔다.
경제란 좋다가도 나빠질 수도 있는 것인데 항상 좋기만 하지 않는다. 석유값도 예외는 아니어서 하락하게 되면 수지가 불균형을 가져와 외국에 빚 얻어다가 우선 쓰고 갚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하다가 결국 채무상환을 못하는 디폴드를 맞았다.
남의 나라 이야기니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지만 우린 그런 자원마저도 없다. 경제가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그 후유증은 더 심할 것이다. 지금 여.야는 예산편성에 티격태격한다. 일자리예산 한푼도 못 깎는다. 공무원 증원예산 한푼도 안된다. 최저임금제도 법적근거 없다. 아동수당 선별적 복지다. 소상공인 생계 걸린 예산이다. 포플리즘 예산 안된다. 세금부담만 늘어난다. 어찌되던 잘해주길 기대한다. 디폴트 베네주엘라 종말을 보면서 괜한 걱정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