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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4-07-16 21:58
공자를 날로 회 쳐먹은 도척. 대한민국 잘났다는 놈들
 글쓴이 : shrans
조회 : 1,328   추천 : 1   비추천 : 0  
장자의 도척편에 공자와 도척이 나온다

사람의 간을 날로 회 쳐먹는 "도척"은 "공자"의 친구인 "유하계"의 아우다. 도척은 9천의 도둑 강도 무리를 이끌고 천하를 휘젓고 다닌다. 살인 도둑 강도 납치를 일삼는 등 온갇 못된짓을 하여 천하를 어지럽게 한다

이러한 아우 도척을 훈계하지 않는 유하계를 공자는 나무라며 자신이 직접 찾아가 도척을 훈계하겠다고 나선다

그때 "도척"은 산에서 무리를 쉬게 하고는 사람의 간을 떠 회를 쳐먹고 있었다. 공자가 도척 만나기를 청했다. 보고를 받은 도척은 불같이 화를 낸다

"말이나 지어내고, 치장을 화려하게 하며, 일하지도 않고 먹고 입으며, 입을 놀려 옳고 그름을 제멋대로 가려 천하를 홀린다. 천하의 학사들로 하여금 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요행으로 부귀를 바라는 놈이다.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간을 회 떠서 먹겠다"고 한다

공자가 다시 보기를 청하자 도척은 공자를 불러 앞으로 오게 했다. 공자는 도척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뒤 "세상에 보기 드문 재주로 도적질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오니 천하 여러 나라에 소개하여 높은 봉록을 받게 해주겠다"고 한다

이에 도척은 불같이 화를 내며 "지금 너는 넓은 옷에 잔 띠를 두르고 속이는 말과 거짓 행위로 천하를 미혹하게 하여 부귀를 얻고자 하니 너보다 큰 도적은 없다. 천하 사람들은 나를 어찌 盜丘(도둑놈 공자)라 안하고 盜跖(도척)이라 하는지 모르겠다. 네가 말한 건 다 내가 옛날에 버린 거다. 어서 돌아가 다시는 말하지 마라. 너의 도는 입에 담을 가치도 없다"고 공자를 꾸짖었다
 
도척은 공자의 위선과 가식을 준열하게 나무랬고, 공자는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혼비백산.....물러나와 수레에 오르다가 세 번이나 말의 고삐를 놓쳤다. 도척의 나무람에 충격을 받아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듯했고 낮빛은 시체와 다름없었다

도덕의 우월성이 뒤바껴 버린 것이다

댐민국 정치판에 홀연히 나타 나 "말이나 지어내고, 치장을 화려하게 하며, 일하지도 않고 먹고 입으며, 입을 놀려 옳고 그름을 제멋대로 가려 천하를 홀리고자 하고, 속이는 말과 거짓 행위로 세상을 미혹하게 하여 권세를 누리고자 하니 네놈들 보다 더 큰 도적은 없다. 빨리 정신 차리지 않으면 간을 회 떠서 먹겠다"고 수염 빳빳이 세우며 눈 부라리는...... 21세기 대한민국 판 "도척"이 나타나도 말 못할 이시간 대한민국 정치판이고 잘났다는 놈들이다

에지간들 해야지.....해도 해도 참 지.랄.맞게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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