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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6-11-28 11:55
하야를 강요하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글쓴이 : 휘모리
조회 : 1,393   추천 : 1   비추천 : 0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국민의 뜻인 民心을 정치인이 대변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그 대변이라함은 국회에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입법한 뒤 행정부에서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속칭 '김영란法'이 대표적으로 "정치권을 비롯한 기득권의 부정부패를 더는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국민의 열망을 국회가 법제화했고 정부가 실행 중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가 토론을 거쳐 입법,발의하는 과정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대통령에 대한 불만 표출도 마찬가지다. 위법 사실이 드러나고 국가원수로써의 직무 수행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국민은 직무 정지를 요구할 권리가 있고, 국회는 이 사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의무가 있다. 이것이 곧 彈劾이다.
 
이에 반해 下野는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는 수단이다. 국민이 하야를 원한다고 주창할 순 있지만, 하야를 거부한다고 해서 "끌어내리겠다"며 분노를 표출한다는 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꼴이다. 국회를 거치지 않고 "시위로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발상은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선거 또는 탄핵을 통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시위는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는 항의로 끝나야 한다. 하야 강요는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는 것인데, 이는 제도 정치권인 국회의 존립을 흔드는 행태가 된다. 고로 오는 토요일에 시위가 이어진다면 광화문 광장이 아닌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을 속히 발의하라"라고 외치는 게 맞다.
 
 
 
<휘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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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6-11-28 15:34
 
휘모리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

하야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법 이전에 도덕과 양심에 입각해서 국가를 이끌어 갈 동력이 떨어졌으므로 스스로 결단을 하라는 요구지요,,

대통령은 하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야는 의무는 아니니 아니 내려오고 있는 것이지요,,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는 하야를 거부하고 법대로 하라하니, 국회는 민의를 수렴하여 적법 절차에 따라 탄핵을 하는 것이 마땅한 수순입니다.
대통령은 어느 쪽이 좋은지를 잘 판별하여 권리를 주장하느냐? 의무를 택하느냐? 결정해야지요,,
휘모리 16-11-28 19:32
 
회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국이 폭풍전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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