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4-03-01 17:56
3.1절, 박근혜 대통령의 비수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455   추천 : 0   비추천 : 0  
 
“과오 인정 못 하는 지도자는 새 미래 열 수 없어”
3.1절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이 일본을 향한 비수를 날렸다.
집권 초기에 미국 순방 중 의회 연설을 통한 일 타("역사에 눈 감는 자, 미래를 볼 수 없다")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속내를 적나라하게 직역하자면,
[ 과거를 청산하지 못하면 망한다 ]는 것이다.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적인 입장이나 대한민국의 이기적 주장이라면 그저 세계사의 비일비재한 외교분쟁이나 민족갈등 정도로 되겠지만,,,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와 일부만 '우겨댈 뿐' 적확한 역사였고 사실이었고 씻을 수 없는 만행이었다는 점에서, 일본의 현재를 보여주는 정치 성향은 분명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아무리 미/일 공조가 대단하고 중요하다고 해도, 곳곳에서 터지는 일본의 기본적인 과거사의 만행과 현재진행형이 되는 오만불손이 세계 여론의 법정에서 곤욕을 치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변형된 자세가 이런 틀에서 진행되지만 결국은 애물단지라도 품어야 할 숙명적인 현실이 있기에, 쉽지 않은 문제인 것처럼,,,
신 냉전을 유도하는 이 시기에 미/일 공조체제는 이변이 없는 한 체면치레만 하는 형식적인 자세 뒤에 역시나 아삼륙이 될 수밖에 없기에, 한국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그리고 그것을 일본은 '무식한 듯 기민하게 활용'하고 있다.
 
세라비 (c'est la vie) ~
어차피 인생이건 세계사건 그렇고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다만 그 사이에서 어떻게 파도를 잘 타고 조류를 이용하여 최대한의 이익을 얻든지, 최소한의 손해로 막든지 하는 것이 관건이다.
비수를 꽂든지 큐피드의 화살을 날리든지......
단, 그것이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고 중요하다 !
 
------------------------------
 
'밤새 울고 새벽에 누가 죽었느냐고 묻는다'는 속담이 있고,,,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고사가 있어, 지금 한국의 - 최소한 박근혜 정부의 - 태도가 실컷 기분만 내고 뒷북을 치거나 실효가 없이 웃음거리만 될 수 있는 모양새다.
 
'너'라고 갖다 대는 손가락질의 주인공이 먼저 정직하고 떳떳하여 정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정작 한국은 그리고 지금의 박근혜 정부는 절대 그렇지 못하다는 데 비극적이다, 너무도 심각한 피해를 본 확실한 입장이면서도......
일본의 망발은 이런 것에서도 많은 빌미를 얻어 더 지금처럼 나갈 수 있다.
본질은 분명히 '씻을 수 없는 일본의 범죄'인데, 그 뒤처리에서 친일파와 이기적 정치공학의 운용으로 이미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되레 철면피 낯짝을 만들어 준 것을 어쩌랴 ?
그것도 바로 박정희 대통령과 그 정권 아래서 대부분 면죄부의 확정일자를 받은 계약이었기에, 그들은 지금처럼 마음대로 떠들면서 그들의 프로세스를 밀어붙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으로 묻는다, 이미 협정한 원칙대로 '한일 신뢰 프로세스'대로 가자고......
 
그런데,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본인마저 철옹성 같은 과거사를 전혀 청산하지 않고 있다.
엊그제 정수장학회에 대한 김기태의 패소가 결정 났고,
오늘은 3.1절 기념으로 친일과 찬일의 내용이 곳곳에 실린 교학사 국사책을 판매한단다.
한국 현대사에 가장 심각한 유신독재의 해소보다, 이제 더 큰 숙제가 된 '국정원을 활용한 불법 선거 쿠데타'가 눈을 감고 있는 상태에서,,,
과거나 역사나 망언을 운운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나 곳곳에서의 비수는, 곧 한국을 찌르는 부메랑이 되고 현 정부를 죽이는 독침이 되고 있다.
더구나, 형식으로는 반일을 외치는 당정청에 친일파 세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그 내용은 부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한계이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현 정부의 처절한 시대착오와 부실한 결과다.
 
-----------------------------
 
일본이 아무리 현실적으로 최강의 채권국으로 군림하고, 든든한 뒷배로 미국과 찰떡 공조를 하고, 글로벌 지배력이 절대적이라고 해서, 궤변과 거짓으로 자신들의 범죄를 면피할 수 없고, 또 세계사의 민심을 거스를 수 없고, 하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당연히 박근혜 정부 역시 지금까지의 박근혜 개인 과거사를 반성하고 보상하여 화합을 마련하고, 전반적인 친일모드를 청산하고, 대선 불법을 사죄하지 않으면,,,
일본과 동등한 피의자가 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는 뻔한 것이다.
아무리 혁신이나 민생이나 국민행복 등으로 형식을 꾸미고 풀칠을 해도, 본질의 내용을 뒤집을 수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속으로부터 부패한 것이 모든 것을 오염시키면서 크게 망하게 된다.
 
강제 위안부를 정신대로 회칠하고, 제국주의의 침략행위를 어떤 식으로 미화해도,,,그저 웃기는 단무지가 되는 것처럼,
아무리 NLL로 국정원을 비호하고, 개인 비리로 불법 척결을 방해하고, 인해전술로 독재 회귀를 가린다 해도,,,그저 웃기는 짜장이 될 뿐이다.
얼마나 한일 관계는 처절하게 우스운 찰떡 관계더냐 ??
 
===========================================
 
그런데 줄곧 박근혜 대통령의 '울리는 꽹과리'는 아베를 겨냥하고, 김정은을 겨누고, 민주화 세력을 짓누르면서 공허하게 울리고 있다.
 
당장은,,,
전투에서는 기분 내어 이기는 것 같으면서, 전쟁에서 망하는 격이고,
어차피 정치공학적으로 5년만 잘 버티면 된다는 심산의 '뼛속까지 정치인'인 박근혜 특유의 레이저 활용법이다.
그래서 당장 미국이 간간히 공조하는 것 같고, 중국에서 도우미가 되어주고, 지지율에서 편안하게 될 수 있지만,,,결국 모든 데미지는 이 정권이 엠비 정부처럼 물러난 후에 오롯이 국민에게만 전가되고 또 그 피해가 언제까지 어떻게 나타날지 모름에 있다.
 
결국, 이 비수는 대한민국을 찌르면서 국민에게 그것도 약한 서민에게만 치명상을 입힐 칼질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은 아직도 일본에서 해방되지 못한 식민근성의 정치가 판치고 있음이다.
 
차라리,,,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절대 진리를 굳게 믿고, 새로운 독립정신으로
박근혜 대통령부터 과거사를 청산하고 그 죄과에 은장도로 사용하는 반성의 모습을 보일 때, 한국의 독립과 민주화는 물론 일본이 어쩔 수 없이 독일처럼 변하게 될 것이다.
 
'칼 든 자, 칼로 망한다.'
칼을 버리고 정직과 진정한 사랑을 가질 때, 세계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
당시 이스라엘에게는 '매국노'로 보이는 예수의 유일한 설교였고, 얼마 가지 않아 세계는 그렇게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기독교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는 정치를 펼친다면, 이 나라는 이런 슬픈 기념사가 아닌 대박의 회고사와 함께 독야청청한 나라가 될 것을......
 
-------------------------------
 
한없이 창피하고 울분에 찬 3.1절이다 ㅠ.ㅠ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225 '통일대박’ 타령에 구멍난 국가안보 아라치 02-28 1389 0 0
5224 가계부채 1000조 두고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 또다른세상 02-28 1410 0 0
5223 3.1절, 박근혜 대통령의 비수 * 검 객 * 03-01 1456 0 0
5222 삼일절, 진짜 애국자는 누구인가?? 주노 03-01 1457 0 0
5221 정몽준, 백범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사표!! 주노 03-03 1462 0 0
5220 과연 박근혜가 북한을 칠 수 있을까? (1) 도제 03-05 1414 0 0
5219 알려드립니다 (2) shrans 03-05 1596 0 0
5218 이제 누구에게 새정치를 기대해야 할까? (1) 앗싸가오리 03-08 1350 0 0
5217 홍사덕, 추하게 놀지마라 (1) 박사 03-09 1454 0 0
5216 마구 뱉어놓고 농담? (1) bluma 03-09 1780 0 0
5215 새누리당은 통합야당의 주장에 귀 기울려야 … (2) 명보 03-09 1657 0 0
5214 구태는 새누리당이 더 심하다 (1) 앗싸가오리 03-09 1357 0 0
5213 멍청한 세계 피겨 지도자들... (2) 주노 03-09 1462 0 0
5212 이학재사퇴, 인천시민은 등신? (1) 박사 03-09 1417 0 0
5211 대통령과 이재오 "남재준 당신이 책임져야 한… shrans 03-10 1328 0 0
5210 역사상 가장 비정상적인 박근혜 정권 (2) 아라치 03-11 1425 0 0
5209 박근혜 정부는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하라 문암 03-16 1447 0 0
5208 자다말고 봉창 뜯나..... shrans 03-17 1348 0 0
5207 통일준비위원회와 김정은의 지럴 병, 주노 03-17 1349 0 0
5206 내각 총사퇴? 능사가 아니다. 세상지기 05-14 1454 0 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