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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19 14:16
박근혜대통령의 독백
 글쓴이 : 도제
조회 : 1,279   추천 : 1   비추천 : 0  
교황의 말씀 “상대를 이해하지 않은 대화는 독백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이은 ‘드레스덴선언’ 그리고 ‘통일대박’.... 말들은 많았다. 그러나 상대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독백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우선 ‘흡수통일’이라는 말을 듣고도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겠는가? 물론 ‘흡수통일’이라는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단, ‘흡수’라는 말이 상대를 움직이게 할 수 없다는 말이다.
 
‘통일’이라는 말도 그렇다.
남북한 모두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한다. 당연히 통일은 좋은 것이지만 각자 어떤 통일인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즉 ‘너 죽고 나만 살자’식의 통일론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한 술 밥에 배부르랴’는 말도 있다.
즉 무력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면 평화적 통일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준비를 어떻게 하는가에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 아니면 공염불이 되고야 말 것인지 결정된다. 결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 그리고 대화의 지속, 작은 것부터 풀어나가는 끈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서 소상히 알고 대처를 해야 한다. 북한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답은 간단하다. ‘자주통일’이다. 받을 수 있는가? 즉 북한이 원하는바 대로 한다고 ‘우리끼리 통일’이 이루어지겠는가?
 
필자가 진단할 때......
일단 정부주도의 통일논의(일방적 또는 전제조건이 붙는 논의)는 잠시 접고, 민간교류를 확대해야 된다.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금강산관광 재개이다. 즉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여한다거나 특히 미녀응원단을 받아주는 것, 그딴 것은 북한 주민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들이 왔다 가서 북한주민들에게 남한이 잘살더라는 말을 할 것 같은가?
 
이런 것보다, 우리 국민이 북한 전역을 관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관광료를 듬뿍 주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북한주민) 먼발치에서나마 우리의 모습을 볼 것이 아닌가? 금강산뿐만 아니라 개성 선죽교, 백두산에 이은 평양까지 단순관광을 해보자.
 
그리고, 민간단체의 주도로 예컨대(과거에 해본 것이다) 북한주민들의 집에 연탄보일러를 무상설치 해준다거나, 아예 미국에서 유행했던 ‘헤비다트’처럼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무상건설 하는 그런 것 말이다.
 
현재 국민들은, 북한당국에 퍼주지 말라고 하지 북한주민들에게까지 아무 것도 주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보면, 이번 8.15 경축사에서 박근혜대통령이 말 한 북한도로 건설은 실제로 북한주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유병언이 별장에서 황급히 나갈 때 휴대폰이나 돈을 가지고 나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왜 일까? 유병언은 자신의 휴대폰이 아예 없었고, 설령 휴대폰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직접 전화를 건 적이 없었다. 당연히 기억하고 있는 전화번호도 없고.... 돈 역시 유병언은 지난 30여 년간 지갑을 가지고 다닌 적이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직접 물건을 살 일이 없어서일 것이다.
 
(필자가 뜬금없이 하는 말이 아니다)
즉 권력자이거나, 소위 말하는 귀족들은(유병언이 귀족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일단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 특히 천원이나 만원을 가지고 무엇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절대로 모른다. 즉 서민들의 생활에 대해서 그들은 죽었다 깨나도 알지 못한다. (내 말이 궁금하면 그들에게 물어봐라) 전세값을 올리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아마도 그들은 월세에 대해서는 무르고 있을 것이다.
 
북한과의 대화, 조건부 지원, 신뢰.....
아무리 어쩌고저쩌고 해봐도 그들은 북한주민의 처참한 현실, 거기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모른다는 말이다. 배고픈 것이 어떤 것이며, 배가 고파 죽을 지경에 되면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그들이 알 턱이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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