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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3-12-29 23:55
철도파업, 서민생계를 볼모잡는 기만극이다.
 글쓴이 : 세상지기
조회 : 3,073  
철도는 예나 지금이나 국민들께 대중교통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서민 생활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수단중 하나다. 그런 철도관련 근무자들이 본연의 자리를 이탈하여 복귀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식이다.

국가를 하나의 숲이라 생각하면 수많은 가지들중, 고질(痼疾)병을 앓고 있는 몇몇 가지들이 자신들만 희생할 수 없다하여 온 숲을 전이하여 함께 자폭하자는 악성 종균들인 것이다.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이 20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코레일의 방만한 경영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코레일은 막대한 빚을 지고 매년 영업적자를 보면서도 근거 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가 하면, 능력과 성과에 관계없이 전 직원이 차장까지 자동으로 승진하도록 하는 등 일반 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특혜를 누려 왔음이 밝혀졌다. 철도노조는 '민영화 반대'를 명분으로 내세워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이 같은 엄청난 특혜의 철밥통을 결코 내려놓지 않겠다는 탐욕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철도노조는 말끝마다 국민을 앞세워 민영화 반대를 외치지만 실상은 국민의 혈세로 자신들의 철밥통을 메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코레일은 부채가 17조6000억 원으로 하루 이자만 13억 원을 물어야 하는 빚덩이 기업이다. 2008년 7조 원이던 코레일의 부채는 5년 사이 2.5배가 늘었다. 그 와중에 영업적자가 연평균 5000억 원을 넘어서는 부실기업이기도 하다. 일반 기업이라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도 살아남기가 버거운 상태다. 그러나 공기업이란 이유로 부도를 모면하고, 정부가 매년 적자의 상당분을 세금으로 메워주고 있다. 그럼에도 코레일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개선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매년 월급을 올리고 성과 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여왔다. 그동안 무능한 경영진과 강성 노조가 야합해 만든 단체협약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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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에서 밝혀낸 바에 의하면 코레일의 경영상태는 부실하기 짝이없고 상상을 초월했다. 파업으로 징계받은 당사자의 징계를 취소하는 것도 모자라, 징계기간 동안의 임금에 위로금 명목으로 보너스까지 얹어주는 공기업이 철도청 내부 구조다. 한마디로 썩은 기업형태인 것이다.

노조에서 파업을 주도하여 참여한다해도 형식상 징계처분 받아도 신상에 아무런 이상없고, 오히려 파업에 참여해 고생했다하여 위로금까지 챙겨주니, 파업하는데 동참안할 이유가 없다.

기업특정상 영업적자가 발생했는데도 때되면 월급또박또박 올려주고, 그뿐인가, 각종 명절때면 특별격려금을 포함해 백화점 상품권을 함께 나눠주니, 이런 직장이 어디있나, 년평균 임금이 6000만 원이 넘는다는 코레일에 종사하는 직원들, 유사 직종의 민간기업들 임금에 비해 2배를 넘고, 코레일직원들의 자녀들은 고용세습이라는 해택까지 부여해주고 있으니, 이를 주동하는 노조 간부들의 파워가 엄청난 것을 실감한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목적의 명분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선전 선동에 의한 맹목적인 파업과 협상테이블에 제시한 요구조건들이 이미타결되거나 부결된 사안들이란 점이다.

그리고 정부에서 강경하게 나오자, 수천 명의 철도노조원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복귀하는 노조원들은 양심이 조금은 남아있는 것인지, 자신들의 파업으로 인해 무고한 서민들 생계와 발목잡는 것쯤은 알고 있는 것인지....불행중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철도는 대부분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다. 행세깨나하며 좀 산다는 국민들은 대부분 자신들 승용차를 이용하지, 대중교통은 일년에 열손가락 꼽을 정도며, 택시 기본요금이나 버스요금이 얼만지, 지하철 1구간 기본요금이 얼만지 잘모른다. 그러나 서민들은 주로 대중교통인 버스나 전철이용하여 생계수단인 출퇴근 전용이다.

결국 이번 철도파업은 국가나 기업주를 상대로 파업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 즉, 서민들 생계를 볼모잡아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서민들 발목을 묶어놓으면 정부에서 자신들의 조건을 들어줄 것이란 아니한 생각에 그런거라면 당장 파업을 풀고 본연의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

국민의 일원으로 국민들을 상대로 국민들께 기만(서민들 생계용 철도파업)극을 벌인다는 자체는 국민이길 포기하는 것이고,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철도노조원들은 국민들이 있기에 국민들 혈세로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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