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12-04 18:10
한,미,일 삼각동맹만이 살길이다!
 글쓴이 : 휘모리
조회 : 1,775  
이명박 정부 후반부터 시작된 친중반일(親中反日) 노선이 심히 우려스럽니다. 근 1년 째 한일 정상회담이 없었다는 건 비정상을 넘은 준(準) 단교(斷交) 상태다. G2 국가 반열에 오른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일본과의 대립각은 지속하면서 중국과 밀착하는 모양새는 황당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주지하다시피 일본은 한,미,일 삼각동맹의 한 축(軸)이다. 이는 솥(鼎)의 세 다리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지탱할 수 없는 이치와 동일하다. 문제는 미국은 일본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만에하나 한국이 이탈한다 해도 필리핀이나 호주 등의 대체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이 되면 한국은 어찌 될까. "갓끈 끊어진 삿갓이요,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다. 한국이 중국과 대적할 힘이 있거나 최소한 북한을 압도할 국방력을 지녔다면 얘긴 달라지겠지만,애석하게 북한과의 일對일 맞짱도 버거운 게 현실이다. 허면,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라도 일본과의 개선은 우리가 더 절실한 명제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한국의 역사적 고통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언급해왔고,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해왔다. 비록 일본의 즉각적인 이행은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미국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라는 메세지를 한일 양국에 분명히 전달해왔다.
 
허면,한국은 일본과 선린관계를 회복한 뒤에 역사인식 문제나 독도 야욕에 대한 질타를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미국의 의도는 "정치와 역사인식은 별개"라며 한국을 설득하는 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면 "삼각동맹에서 이탈(離脫)할 수 있겠구나"라는 오판을 야기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언제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용의가 있다"며 공(功)을 건네고 있는데,한국은 중국과의 연애에 정신이 팔려있으니 미국의 곤혹스러움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서운도 애정이 존재할 때 가능한 단어다. 만약 한국이 일본과의 적대 정책을 지속한다면,한미동맹의 힘을 일정 부분 미일동맹으로 이전(移轉)할지 모를 일이다. 발을 빼는 첫단계인 셈이다.
 
중국은 한국의 통일을 가로막은 적국(敵國)이였고,북한의 혈맹국이다. 이는 한국과 밀월 관계 수준으로 발전한다 해도 변할 수 없는 진리다. 중국과 원만히 지내는 것 이상으로 일본과의 우호 협력 또한 강화해야 한다. "중국과 친해지면 일본과는 멀어져도 된다"는 듯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작금의 노선은 수정해야 옳다.
 
미국이 요구는 간단하다.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질서 유지의 핵심 멤버 한국이 일본과 원만한 관계를 회복해 삼각편대의 위용(威容)을 복원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미국은 "너무 멀리가면 돌아오기 힘들다"며 한국을 근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부는 이점을 인지해야 한다.
 
박근혜는 지지고 볶든 아베를 만나야 한다. 성과는 논외로 치더라도,미국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한국도 노력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미,일 공조 의지를 피력하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일본에 공도 넘기고,중국의 조바심까지 유도하는 일타삼피 전략이다. 이게 바로 외교다.
 
 
<휘모리>
 
 
[이 게시물은 더펜관리자님에 의해 2013-12-05 06:26:44 토론방에서 이동 됨]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주노 13-12-04 18:47
답변  
휘모리님, 한미일 삼각편대를 유지하자는 말씀이 맞습니다.
외교란, 감정으로 하는게 아니고, 실리를 주고 받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