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12-01 19:55
댓글사건,박근혜 후보는 책임 없나?
 글쓴이 : 문암
조회 : 1,620  
지난 12/19 대선 당시의 국정원 직원의 댓글 사건이나 군 일부의 댓글 사건을 침소봉대(針小棒大)로 부풀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박근혜 정부를 뒤엎어 보겠다는 종북좌익 무리들과 민주당의 안깐힘을 보느라면 인간의 사악함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일반인들의 댓글 수준이 12/19 대선의 당락을 뒤집을 정도의 위력이 없을 것임은 그들이 더 잘 알 것이고 박근혜 후보가 집권당의 후보이기는 하나 집권정부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와의 사이가 견원지간(犬猿之間)보다도 더 험악한 관계였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조직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위한 선거부정을 획책했을 리 없다는 것도 그 누구보다도 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또한 조직적이 아닌 공직자들의 자의에 의한 특정후보 지원을 기도한 댓글이라면 그 개인 당사자의 선거부정행위 문제일뿐이지 후보자의 책임은 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이와같은 사실을 모를리 없는 그들은 어째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대통령을 싸잡아서 선거부정의 원흉으로 몰아붙이며 특검을 하자느니 심지어는 대통령의 당선무효까지 운운하며 파상공세를 펴는 것일까?
이는 필시 박근혜 후보가 3.5%라는 근소한 차이로 신승했기 때문에 여사한 댓글 사건이 없었다면 승패의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환상에 빠져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생떼를 부리면서 젊은이들을 선동하여 행여나 4.19 의거 덕분에 어부지리의 행운을 잡았던 옛날의 민주당 꿈이라도 꾸는 것이겠지만 과연 그들의 뜻대로 될까?
 
사실 박근혜 후보가 좌익성향의 민주당 후보에게 3.5%라는 근소한 차이로 신승한 것은 자유대한민국의 명맥을 이어온 보수우익의 수치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권 이래 좌익 선호 국민들이 크게 늘었다고는 하나 여론조사에 의하면 고작 전체국민의 30% 미만임이 확인되었고 그 30% 마져도 집권정부에 대한 불만감에 의한 반발심리가 죄편향 지지로 돌아선 것을 감안 한다면 보수우익을 대표한 박근혜 후보는 12/19선거에서 당연히 압승으로 끝나야 했다.
 
그런데 정치인 박근혜는 2007년 대선 무렵 이래 중도주의자임을 자처함으로써 그를 추종하는 정치인들도 주군을 따라 탈보수성향으로 변모했고 따라서 전통적인 보수우익 정당인 한나라당 마져도 중성화됨으로써 보수우익 정당으로서의 멜리트를 스스로 박차버린 결과가 되었다.
또한,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마치 탈보수 선언이나 하듯 이념을 초월한 국민대통합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전유물인 김대중/김정일의 6.15선언과 노무현/김정일의 10.4선언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선언 함으로서 좌익 끌어안기와 햇볕정책이나 다름없는 대북 유화정책의 발표로 좌익 따라 하기에 돌입하자 보수우익 유권자들을 크게 실망 시켰다.
 
결국,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서 음성적으로 흘러나온 여론조사의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추월당할 위기에 직면하자 좌익성향의 재집권을 우려하던 유권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오죽 다급했으면 선거 바로 전날 박근혜 후보는 집권당의 후보임을 잊었는지 느닷없이 병사들의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공약마저 발표했겠는가?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이 바로 박근혜 후보에게 실망했던 고 연령층 유권자들이 最惡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 투표장을 찾게됨으로서 박근혜 후보의 신승이나마 이끌어냈을 것이고, 반공의식으로 똘똘 뭉친 집단인 정보기관의 일부 직원과 군부의 일부 병사들이 선거법 위반임을 무릅쓰고 안 해도 될 소위 댓글 사건을 일으켜서 (그 眞/僞는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평지풍파를 초래케 됐을 것이다.
 
부언하거니와 만일 박근혜 후보가 정상적으로 보수우익다운 모습으로 대선을 치렀다면 次惡 이라도 선택해야겠다는 서글픈 선거는 되지 않았을 것이고, 선거에 패배한 야당에게 생트집의 빌미를 줄 소위 댓글 사건 따위도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2007년 대선 때, 수 많은 지지세력을 등에업고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하던 중도주의자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던 무소속의 단기필마 이회창 후보가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보수우익의 대부임을 버리고 종도 내지는 좌경화 유권자들의 표심에 기웃거리다가 2등도 못 되는 3등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던 것은 천추의 한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당당한 보수우익 성향의 당 이념을 회복함으로써 이회창/박근혜 후보의 전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2017년 대선에서는 기필코 명실상부한 보수우익 정권을 창출하고 이 땅에서 망국적인 종북 좌익 무리들을 말끔히 청소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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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12-01 21:08
답변  
문암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그간 건안 하셨습니까?

지난 대선이 지난지 1년이 다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앙금을 제거하지 못한것은
야권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먼저 당사자인 대통령의 처신에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진작에 떨어 버리고 가야한 국정원 문제를 너무 오래 끌어온게 그렇습니다.
큰 일이 끝났으면 희생양을 잘 골라야 했는데, 그런 모든게 부실했고, 그게 욕심이 아니었나 합니다. 

겨울날씨에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