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08-11 20:02
미래창조과학부가 미국 행정부 소속인가?
 글쓴이 : 아라치
조회 : 3,047  
●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어 또 한 명의 인물이 났다. 바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최문기 장관은 미국 뉴저지의 한 식당에서 “오는 11월쯤 미국의 보스턴에 ‘창업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의 창업 생태계는 부족한 면이 많지만, 보스턴은 MIT의 기술 지원, 초기 단계 투자자 등 창업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최문기 장관의 구상은 이랬다. ‘우선 보스턴에 벤처기업 만들 의향이 있는 희망자를 국내에서 공모해 선정한 뒤 보스턴에 보내 회사를 세우게 한다. 정부는 국내에서 이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든다. 정부가 앞장서 펀드에 돈을 넣고 민간 자금도 끌어모은다. 손실이 나면 정부 돈부터 소실되도록 해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이끈다.’  
 
그리고 최문기 장관은 “이 ‘한국 기업’이 성장하면 어떻게든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관이 생각하는 ‘한국 기업’이 뭐냐”고 특파원들이 물었더니, “한국 사람이 하는 기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자 “한국인이 만들어도 미국에 만든 기업은 미국에 세금을 내고, 미국인을 고용하는 미국 기업인데, 거기에 왜 우리 세금이 들어가야 하느냐?”고 기자들이 지적하자, 한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가 일본의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의 경우를 보라며, 최문기 장관을 거들었다고 한다. 
 
● 자, 우리 조토마의 영명(靈明)하신 분들의 견해 좀 들어보자! 도대체 일본의 소프트뱅크라는 회사가 한국기업인가? 일본기업인가? 그리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일본인인가? 한국인인가? 나는 최문기 장관과 그 미래창조과학부의 한 관계자의 정신상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최문기 장관과 그 관계자는 소트트뱅크가 한국인 손정의가 일군 일본내 한국기업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미국 보스톤에 창업지원센타를 만들면, 한국인이 미국가서 창업을 신청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미국에서 창업하면, 그 회사는 모두 한국인을 데려다가 직원으로 쓰고, 한국에 세금을 내고, 한국의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가? 세상에 장관씩이나 한다는 인간의 대갈빡 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미래창조과학부가 미국 행정부의 한 부서인가?  
 
최문기 장관은 '현대자공차의 미국 법인이 미국 기업입니까?’라고 쏘아붙였다고 한다. 최문기 장관은 도대체 상식이 있고, 지식이 있는 인간인가? 현대자동차가 미국 공장에서 차를 만들어 미국에 팔아 남기는 돈을 대한민국으로 가져오는가? 미국의 현대자동차 현지 법인은, 미국의 해당 당국으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아, 미국인들을 근로자로 쓰고, 미국에 세금을 내는 엄연한 미국 기업이다. 어자피 기업의 오너는 같은 사람일지라도, 미국 법인은 정몽구 회장에 미국땅에 개업한 기업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최문기 장관은 그걸 한국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무식한 인간이 일국의 장관이 되었단 말인가? 어찌 이런 인간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조할 생각은 안하고, 미국의 미래를 창조하겠다고 설친단 말인가? 미국에 가서 미국 기업을 끌어다 국내에 투자시킬 생각은 안하고, 한국인 데려다 미국에 투자하면 한국의 미래가 밝다?  
 
내 살다가 이런 정신나간 놈은 첨본다! 
[이 게시물은 더펜관리자님에 의해 2013-08-13 13:15:52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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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08-11 20:11
답변  
아라치님, 이런 마인드로 미래를 창조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완전 거꾸로 생각하고 있군요~
인재와 기술을 국내로 들여와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야 옳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