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06-22 18:32
나눔이 '시대정신'이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535  
국정원에서 인터넷 댓글로 대선에 개입했다, 아니다,로 시끌시끌 하여 원세훈국정원장이 검찰에 입건되고 연일 공격을 일삼던 야당, 갑자기 망자가 된 노무현 전대통령의 방북시 김정일과 대화내용이 공개되어 노무현이 NLL을 포기했다는 발언록을 들고 나온 여당, 둘다 참으로 어이없는 국기문란 행위인 것인데, 서로를 공격만 할뿐 사과하려 하는 쪽은 없다. 
 
잘, 잘못은 결국 국민들의 판단에 달려 있는데, 인터넷에는 연일 양측으로 갈려 참으로 민망할 정도로 대립하고 있고, 거리에는 젊은 학생들이 뛰쳐나와 게리라성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은 병력을 동원하여 그들을 연행하고, 지금이 80년대도 아닌데, 꼭 구태를 재연하는 모습이 허탈할 뿐이다.
 
진실은 꼭 밝혀지는 법, 진실이 감춰지면 정의가 사라진다.
이 나라가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가? 수 십년동안 많은 젊은이들과 의식이 깨인 지식인들이 자신을 바쳐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것이 아닌가? 목숨을 바쳐 독재정치에 항거하며 지켜낸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을 감히 어줍잖은 기회주의자나 기득권자들이 농단하고 있지 않은가?
 
정의를 위해 온몸을 불살랐던 우리의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의 자유민주주의를 누리고 사는 것이다. 깊이 생각해 보면 그들에게 우리는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돈을 빌리면 꼭 갚아야 한다고 하면서, 사실 더 중요한 덕을 입고 살아갈 때가 많은데, 그것은 빚으로 여기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그것도 우리의 빚인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어린시절을 순전히 부모의 은혜로 우리는 자란다. 그리고 가르침을 받고 우리들에게 주기를 즐겨하시는 부모님에게 우리는 빚을 지고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갚아야 하는데, 요즘 세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빚을 너무 많이 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빚을 다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갚으며 살자.
 
우리가 국가와 사회에 진 빚은 얼마나 많은가? 그 것을 갚는 길이 바로 나눔의 실천이다. 조금이라도 나누려 애쓰며 살아가는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 나눔의 정신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나눔이라 하니까 돈 몇푼 나누어 주는 것이 전부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만이 아니고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도 나눔의 하나다. 누가 무엇을 우리에게 있게 했는가?  생각해 본다.
 
 
남을 헐뜯고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습성은 매우 나쁜 습성이다. 또 그런 나쁜 짓으로 내 유익을 구하는 행위는 더욱 나쁜 짓이다. 정치인들의 안면몰수를 보면 과연 그들은 나눔을 아는가? 묻고 싶다. 그리고 그들은 작은 일도 부풀려서 크게 만들려 한다. 사실을 사실대로만 하라. 부풀리기도 않되고 감추고 축소하려는 것도 않된다. 그리고 서로 협력할 줄도 알아야 한다. '협치' 말이다.
 
협치라 하니까 담합하라는 것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이해하면 곤란하다. 자신들을 위해서 하지말고 국민을 위해서 하라는 것이다. 국민을 위하는 것이 그들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 아닌가? 권력도 혼자 차지하려고 애쓰지 말고 서로 좀 나누어 가질 생각을 해보라!  왜? 나만 권력을 가져야 국가를 잘 경영한다고 고집 부리는가? 다시 말하지만 나누고 협치를 하기 바란다.
 
만약 정치를 진정한 협치로 하게 된다면, 서로 약점을 꺼집어 내서 지나친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국정을 원활히 하여 국리민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만약에, 그렇다고 담합해서 더 나쁜 정치를 한다면 국민이 나서서 가차없이 응징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가장 큰 힘, 선택권이 있지 않은가?  정치가 협치가 된다면, NLL이나 국정원사태 같은 일도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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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6-22 20:06
답변  
제가 걱정하는 것은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당과
이번 NLL대화록 원본 공개를 정략적인 차원에서 여,야가 타협으로
두 사건 모두를 덮는 야합을 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국민이 무슨 봉입니까? 국민의 알권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에 언제까지 놀아날수는 없는 노릇이 아닙니까?
의혹이 불거진 이상 두 사건 모두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심상치 않은 냄새가 폴폴 납니다.
주노 13-06-22 20:52
답변  
그러게 모두 다 밝히야 한다는 것인데,
서로 멱살잡이 하다가 보면 야합을 할지도 모르지요,

제가 협치를 주장하는 것은 그런 못된짓을 하라는게 아니고,
오직 국민을 위하는 일에 협치 하라는 것이지요~ ^^
이성실 13-06-22 21:10
답변  
주노님, 정치인의 나눔의 정신과 협치는 자신들의 연금과 연봉올릴때는 잘하는것 같습니다.
정치의 나눔의 정신은 기득권 지키기고 정치인의 협치는 서로 잘못을 덮는 미봉책 야합입니다.

정치인은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보다 자신들의 잘못을 새로운 쟁점으로 서로 상대에게 전가합니다.
저꼴을 보기 싫으면 국민이 정신 차려서 주인된 모습을 옳바른 주권행사로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주노 13-06-22 22:20
답변  
이성실님, 정치인들을 믿을 수는 없지만, 정치가 없으면 않되는 것이 국정이니 어쩝니까?
그러니 앞으로 잘 하도록 국민들이 똑똑해셔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잘하지 않으면 않되도록 국민들이 몰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