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06-10 09:59
국가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사항
 글쓴이 : 도제
조회 : 1,687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국가지도자의 자격 또한 변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기본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국가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조건이 무엇일까?
 
얼마 전에 “라면 값도 모르는 안철수”라는 말들이 있었다. 즉 서민들의 먹거리인 라면 값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국회의원을 하고 더더구나 국가지도자가 될 생각을 하는가는 말이었을 것이다. 라면 값? 박근혜는 알고 있을까?
 
박근혜를 죽 지켜보노라면....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자신이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지나친 자신감에 사로잡혀 있다고 느껴진다.
 
박근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즉 서민들의 삶을 모르는 것은 그렇다쳐도, 국가경영을 말로써만 하려는 무모함을 내비친다는 말이다.
 
어제, 남북실무회담이 열렸다. 백가쟁명보다 더 한 만 가지의 말들이 분분하였다. 예의 그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가운데.......
 
지난 일은 이미 지났으니 되풀이 할 필요가 없고.... 이번 남북대화 재개를 바라보는 국민적인 시선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첫째는 신중론(대화찬성, 긍정적)이고 둘째는 무용론(대화반대, 부정적)일 것이다.
 
조금 더 상세히 보면.... 전제조건(북핵폐기)를 붙이는 쪽과 일단 모든 것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차근차근 풀어보자는 쪽으로 나누어진다.
 
문제는 박근혜의 시각이다. 박근혜는 2002년 북에 다녀온 후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남북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것은 바로 진심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쌓아야만 발전적인 협상과 약속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듣기에는 아주 훌륭한 말처럼 듣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말은 초등학생 정도면 다 할 수 있는 말이다.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과 다름이 무엇일까?
 
"진심" "신뢰" 박근혜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항상 추상적인 말만 붙잡고 있다. 즉 박근혜의 말은 전혀 서민적이지도 않고, 특히 현실성이 전혀 없는 말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박근혜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말로 떡을 만들면 조선 민족이 다 먹고도 남는다'
 
더 큰 문제는 박근혜가 방북을 한지 벌써 11년이 흘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11년전 자신이 한 말을 아직도 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남북관계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 우리의 목표(전략)도 있고, 상대의 노림수도 있는 실로 전쟁터 같은 긴장의 숲 속에서 그저 “진심”을 보여 달라고 하고, “신뢰”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되풀이하고만 있다면........
 
오늘의 남북대화에 임하는 자세 --- "입구는 대화 출구는 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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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06-10 16:24
답변  
도제님, 진실과 신뢰는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도제님의 말씀대로 11년전 당시는 대통령이 아니었지요,
그 시절 생각과 지금 대통령의 시각으로 본 남북관계와 국제관계는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그 당시의 약속이 무엇인가는 모르지만, 지금도 지켜야 할 명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철저히 국익을 위해서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도제 13-06-10 17:01
답변  
그 때와 똑 같으니까 제가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변한 것이 하나도 없어요.

신뢰?
정치는 현실입니다.
주노 13-06-10 17:07
답변  
맞습니다. 신뢰는 현실에 적합할때 라고 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약속을 신뢰 차원으로 접근하면 않되겠지요~
광장 13-06-10 17:43
답변  
도제님 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이 안철수의 라면값에 대하여 모를수도 있다고 두둔하는분들도 많습니다 저또한 안철수가 모를수 있다에 한표를 던지는 사람입니다만......

과거 대선당시 박근혜후보가 부산 자갈치시장서 회값으로 지불한 8000원을 가지고 얼마나 말들이 많았습니까? 도제님도 분명히 비판적인 말씀을 하섰을 겁니다

안철수가 라면값을 모르듯이 박근혜 또한 회값을 모르는게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언제 박근혜가 직접 계산한적이 있을까요?

이렇듯 박근혜와 안철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새정치를 내세워 차기 대통령을 바라보는 안철수측에서 대처하는 방법이 구시대정치를 하는 박근혜측과 일점일획도 다르지가 않다는것을 확인시켜주는것이 이번 라면값파동 아니겠습니까?

새정치를 원하는 분들은 달라야죠 구정치를 하는분이나 똑같이 행동하면서 새정치 운운하는것은 우리는 사기꾼이란것을 드러내는것이나 다를게 머가 있는지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안철수가 라면값을 모를것이라는것에 점을 찍을것인데.....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수는 없었는지요?

라면값 모르는게 당연하다...에 방점을 찍는게 지극히 새정치적인 액숀이었을까요?
도제님 같으신분이 안철수 옆에 서계시면 차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옆에 서 계시지도 못하겠지만...

라면값 파동으로 안철수가 얻은것은 안철수 역시 구정치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국민이 안철수를 보는 각도를 안철수나 주위 가신들이 모르는 모양입니다

당연 구정치 하든 사람들이기에 모르는것이 당연하지만 ...새정치를 말로만 할게 아니라면 이런식의 글은 안철수측에서 과감히 비난하고 삭제해야할 글이 아니겠습니까?

위기 뒤엔 기회란 말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얼버무려서..기회가 오겠습니까?
국민이 보는 각도를 아셔야 합니다
주노 13-06-10 18:31
답변  
광장님, 국민들이 정치인을 보는 시각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라면값이다 횟값이다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보구요

그런것 말고 정말 중요한게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가는가? 국민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국민과 함께 공감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있는가? 이것 말고도 많겠지만,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국정철학은 나름 조금씩 다르겠지만, 목표는 국리민복이어야 하며 모두가 같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