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대비하여 옛날부터 치산치수는 국가운영의 최고 덕목으로 삼았다. 이명박 정권에서 역점을 둔 4대강사업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공사 중에도 찬성과 반대가 엇갈렸고, 아직도 22조원의 천문학적 국고를 낭비했다고 하는가 하면 복지에 써야 했다는 목소리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 후 사상 최대의 홍수에도 물난리 재난을 막았고 지금 가뭄이 계속되는데 4대강 주변은 물 걱정이 없지만 그 외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다. 원래 4대강 사업은 지류지천에도 바닥의 흙을 파내고 작은 보를 설치하여 물을 가두고, 4대강과 먼 지역도 물을 활용하는 관로 공사를 해서 멀리까지 이용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이니 전 정권도 본류공사라도 임기내에 무리하게 마무리하다보니 국가예산이 집중투자되어 다른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새로 들어서는 정권도 이 사업을 중단없이 이어받아 지류와 지천을 다듬고 했어야 하지만 왠지 전 정부 사업이라 소극적인 것 같았다. 특히 야당은 아직도 비판하기에 열을 올리고 지천 지류는 물론 관로 공사 같은 이용 사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래서 4대강의 저수량 6억2천5백만 톤 중 6억 톤의 엄청난 물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아직도 가뭄에 대비한 4대강 사업의 물 활용에 대한 대책 수립에 소극적인 감이 있다. 항구적인 수자원 확보방안으로 우리나라 모든 강하천을 보와 저수지, 지하저류지, 곳곳에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자원 확보는 어떤 정권이던 역점을 두어 시행해야 한다. 물이 없이는 모든 생물이 한시도 살수 없다.
층남 보령댐은 저수율이 20%대이고 지역에 따라 제한 급수한다는 보도도 보았다. 물부족 국가라는 말이 새삼 더욱 실감나는 사태이다. 금강 백제보의 물을 보령댐으로 퍼 올려 담아야 한다. 충남 서부권만 아니라 경북 동부 북부권, 강원권 등 전국에 걸쳐 물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대책이 요구된다.
환경단체가 일시적으로 나타난 녹조를 문제 삼는데 녹조가 생기는 것은 물속에 사람들이 흘려보낸 유기물이 많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고 조류는 유기물을 정화시키기 위하여 활동하는 결과이다. 설령 녹조가 생기더라도 물만 많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정화하여 이용하면 된다, 4대강 사업이나 수자원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가뭄과 홍수에 대비한 4대강사업의 지류. 지천. 용수로 관로 공사를 마무리 하여 물부족 국가에서 물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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