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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5-08-19 09:06
친박의 공격, 유승민 이후 김무성?!
 글쓴이 : 주노
조회 : 1,298  
20대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전운이 감도는 정치권을 본다.
야당은 분당이냐 아니냐, 분당이 되면 얼마나 소리가 크게 쪼개질까? 변수가 많으니 시간이 흘러봐야 알겠지만, 아무​튼 갈라질 조짐은 분명하다.
여당은 어떤가? 여당은 당이 쪼개지는 소리는 없으나 내부가 소란하다.​
친박, 비박으로 패가 갈려 공천권 싸움이 점점 거세게 다가온다. 친박 의원 20여 명이 러시아에 가서 단합대회를 갖고 뭔가 단단히 벼르고 온 모양이다.
어찌 보면 벌써부터 예측했던 일이기는 하다. 그들은 김무성을 타깃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지난번 유승민 파동 때,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 드디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유승민을 큰 잘못도 없는데 대통령의 이름으로 원내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은 결국 내년 공천권을 청와대에서 행사하려고 억지로 제거한 거다.
다음은 당연히 김무성이다. 이미 다들 알고 있었던 일이 아닌가?
무슨 꼬투리를 잡더라도 김무성을 끌어 내고, 비대위를 구성하며 포스트 친박으로 진용을 짜려는 것이 훤히 보인다. 이제 김무성의 비박과 ​친박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지난번 유승민을 끝까지 보호하지 못한 김무성은 결국 자신이 화살을 받게 되었으니 방패 막이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김무성 체제에 반기를 든 친박이 수적으로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들의 뒤에는 대통령인 박근혜가 버티고 방패막이가 될 것이니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막아 낼까?
싸움은 본디 기습적인 선공이 가장 효과적이다. 김무성과 비박은 선제공격을 당하여 데미지가 클 수도 있다. 참으로 치사하고 속이 훤히 보이는 일을 김무성이 모를 리도 없고....
알았다면 무슨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김무성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매우 발전적인 정치개혁 중의 하나다. 공천권을 쥐고 흔들며 온갖 비리를 양산했던 일들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그것을 내려놓는 것이야말로 가장 싫겠지만, 국민들의 권리 보장과 정치의 참여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이다.
당장은 기득권들이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공천권을 수뇌부에서 행사하여 인위적으로 몇 %씩 물갈이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결코 미래지향적이 아니다. 시민사회를 믿고 맡겨 놓으면 스스로 정치를 정화시키는 시민이 되어 정치적 성숙도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민의 수준은 매우 높다.
만약 현재가 미심쩍어 발전적인 개혁을 뒤로 미루거나 폐기한다면 시민사회의 정치 참여는 요원하고 정치 발전도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고로 20대 총선은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여 야가 오픈프라이머리에 합의하여 국민들의 권익 보장에 앞장서는 정치권으로 탈바꿈하기 바란다. 그것이 신뢰를 높이는 길이다. ​
청와대는 이제 나서지 말라! 당의 일은 당에 맡겨 놓고 정부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
그리고 친박들은 정신 좀 차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당내 주도권을 잡겠다는 파쟁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을 의식 좀 하기 바란다. 국회는 국회대로 개혁에 앞장 서라! 우선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아라! 그리고 정치개혁의 중심에 있는 개헌에 함께 참여하여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바로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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