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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5-07-31 21:48
친일파의 망발인가?
 글쓴이 : 주노
조회 : 1,322  
"일본의 사과는 필요 없다"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의 말이다.
이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다. 어감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지금 문제 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님들 당사자이거나 그 가족들의 피멍 든 가슴에서 나오는 절규라면, 그것은 한 서린 원망과 질책이 담겨있을 것이며, 할머님들은 일본이 국가적으로 공식적인 사과라도 한다면 용서를 할 용의가 있을 것이나, 진솔한 사과 없이는 용서할 기회가 없기에 더욱 절규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철저히 일본을 무시하는 조소의 말로, 이제는 너희들과는 말도 섞기 싫으니 그만두자는 좌절의 마음에서 나오는 독백과 같은 것일 수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다 일본을 이해하거나 그들의 문제에 무관심하여하는 말이 아니라, 오직 그들에게서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특히 그들의 성 노예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님들의 현재 진행형 정서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은 위의 두 가지 견해가 아닌, 진짜로 일본을 이해하는 심정에서 발언한 것이니 국민 정서와 180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확실하다. 그는 국민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오히려 국민을 들먹였다.
그리고 더하여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참배에 대하여는, 그들이 선조들에 예의를 갖추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우리가 왈가왈부 비판할 일이 아니라"는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국민들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러 피해국과 세계가 일본의 신사참배를 보는 시각에 완전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근령은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의 동생이 맞는가? 그가 일본의 정서와 공감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하는 짓은 아닐 것이다. 과연 그는 친일파인가? 그럴지도 모른다. 본디 그의 아버지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바로 '다까기마사오'라는 일본군의 장교 출신이니 옛날의 당당했던 일본 육사 출신의 아버지가 멋있어 보였을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일 관계가 매우 어렵게 꼬인 것에 대하여 걱정하는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순진한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다. 허나, 대한민국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실수도 할 수 있지만, 그는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모든 매스컴이 신경을 쓰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언행에 극히 조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혹여 대통령을 엿 먹이려는 의도는 없었는지 모르겠다.​ 본디 서로 좋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진 관계다. 이유가 어떠하든, 당장 아직도 살아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멍든 가슴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박근령이 뭔가 미숙한 것인가? 아니면 너무 똑똑하여 뭔가 사건을 저질러 존재감을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인가? 어찌 되었든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동생으로써 생각 없이 푼수 짖을 한 것이라 여길 수밖에 없다. 도저히 제정신으로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기사 요즘 경제계의 롯데를 보더라도 서로 헤게모니를 잡으려고 가족은 내동댕이 치는 판국이니 그저 우리는 실소할 따름이다. 이런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이대로 끌고 간다면 대한민국이 몰락의 수렁으로 점점 빠져 들어가고 말 것이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길을 찾아야 한다. 혁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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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 15-08-01 20:21
답변  
ㅎㅎ
대통령을 엿먹이려는 것인지
언니를 엿먹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을 엿먹이려는 것인지

요즘같으면 그저 엿이라도 먹고 싶네요...
주노 15-08-02 08:01
답변  
세상이 완전히 뒤죽박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