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5-07-20 12:21
또 자살인가?
 글쓴이 : 주노
조회 : 1,438  
⁠국정원 직원의 자살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인간은 스스로 삶과 죽음을 결정할 수 없는 존재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부모님에 의해서 태어나고 한평생을 살다가 어떤 경로를 통하여든 죽음이라는 벽에 도달하게 된다.
얼마 전 국정원이 정보 수집용으로 해킹 프로그램​을 이탈리아에서 구입해 사용했다고 폭로 사이트인 '위키리스크'가 공개했다. 그로 인하여 국정원은 전전긍긍하게 되었고, 그 일을 담당하던 직원이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으로 생을 마감했다.
어떤 경우에도 자살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에 자살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은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이 큰 이유지만, 자살을 모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身體髮膚受之父母(신체발부수지부모)라 공자님은 말씀하셨다.
이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내 몸은 부모가 주신 것이고 내 것이 아니니 내 맘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 조심스럽게 가꾸고 덕을 닦아서 훌륭한 일을 하는 몸이 되어야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 종교적으로 봐도 내 몸은 신이 내리신 것인 고로 자해하면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어느 때 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자살이라는 병이 퍼져가고 있다. 그것을 부채질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사회지도층들이 자살을 했을때 그것을 모방 범죄화 해서 더 확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이것을 막아야 한다. 조금 불편하고 살기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함부로 생명을 끊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이것은 사회적인 악성 바이러스와 같다. 사람이 사람을 따라다니며 이런 일을 막을 수 없으니, 도덕심을 고취시키는 교육과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는 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학교 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국정원 직원이 무슨 이유로 자살을 선​택했는지 모르지만, 그 일을 사회에서 용납하는 듯한 매스컴의 발표들이 국민 정서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다. 우리는 과거 대통령의 자살을 통해 실망과 아픔과 분노가 뒤섞이는 것을 보았었고, 유명 경제인의 자살을 보며 '살아서 밝히지 왜 죽었는가' 국민들이 의아해하며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번 국정원 직원은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을 것이다. 말단 직원도 아니고 과장이라니 더욱 그러하리라고 본다. 더구나 두 딸도 잘 자라서 큰딸은 육사에 입학한 재원이니 가정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다만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어떤 일에 대한 실수가 있었는지, 자괴감을 느낄만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르나 누구도 그의 자살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자살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것이 또 무엇인가를 덮기 위한 하나의 수단을 동반한 극단적인 행위였다면​ 앞으로는 더욱 좋지 못한 영향을 사회에 남길 수 있다고 본다.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들에게서 의혹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ㅡ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ㅡ​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7-22 08:15:15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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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15-07-22 06:12
답변  
순리되로 못 살게 한 한심한 현실이 안타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