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5-05-15 09:59
박근혜, 해리성 정체감 장애?
 글쓴이 : 도제
조회 : 1,423  
과거에는 정치가 아무리 개판이 되어도 깊은 곳, 은밀한 곳의 속살만은 보여주지 않았다. 과거에도 정치는 항상 시끄러웠다. 이럴 때 나타나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원로들이었다. 즉 막장으로 달려가는 정치를 어떤 식으로든 수습을 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판을 보라!
정치원로가 있나? 그나마 야당에서는 원로들이 모여 숙의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나, 여당에는 정치원로는 고사하고 대통령이라는 자가 선두에 서서 여당지도부와 ‘눈 흘기기’ 시합을 하고 있다.
 
작금의 나라꼴은.....
무엇인가 개선을 하려는 발전적 상황이 아니고 누군가를 욕보여 자신들의 지분을 더 많이 챙기기 위한 진흙탕 싸움판이다. 이래서는 나라가 굴러 갈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은 박근혜가 자신의 충견들인 내시8인방을 보호하려는 검은 수작에 불과하다. 개혁의 본질인 공무원연금은 어느새 슬그머니 사라지고 난데없는 국민연금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여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만 있다. 밥을 지으라고 하니 정작 밥은 설익은 채로 방치하고 생기지도 않을 누룽지 긁어 먹을 생각만 하고 있는 꼴이다.
 
박근혜와 종박무리들은 정치의 생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즉 정치란 어떤 의미에서 보면 공천이다. 누가 이 공천권을 더 많이 쥐는가가 바로 지도자급으로 부상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말이다.
 
박근혜가, 친박들이, 종박들이 김무성대표를 견제하고, 때로는 비난하는 이유가 바로 공천권 때문이다.(근혜야, 친박내시들아, 종박홍위병들아 내 말 틀리나?) 야당인들 별수가 있나! 아무리 계파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도 계파는 존재한다. 그리고 계파간 알력은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은 공천권싸움이다.(이 부분에서 필자는 오픈프라이머리라고 불리는 국민공천제를 애초부터 반대했었다. 왜냐하면 공천이 바로 정당존재의 결정적 이유이기 때문이다. 정당이 왜 필요한가? 바로 공천 때문이다. 마치 음식점도 개인 음식점 보다 유명한 프랜차이즈 간판을 달면 장사가 더 잘되는 것처럼 국회의원도 어느 정당의 간판을 달고 뛰는가에 따라서 당락이 좌우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는 확률은 1%도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변희재 꼬라지 보고도 모르나)
 
마지막으로....
자칭이든, 타칭이든 논객이라면 본질을 볼 줄 아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즉 이기는 쪽이 내편이 아니라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질 것 뻔한 싸움을 왜 붙이고, 구경하고, 박수를 치는가 말이다. 쪼다야? 칠푼이들이야?
 
여당의 공천권은 이미 청와대 손을 떠났다. 남은 방법은 친박조무래기들을 살리기 위해서 박근혜가 여당 지도부에 읍소하는 것 뿐이고, 야당도 그렇다. 이름하여 친노패권주의자들을 쏙아 내기 위해 지금 저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고 이런 생리를 잘 아는 문재인은 어떻게든 잡은 칼자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말이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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