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5-04-29 23:11
민주당 부활하나?
 글쓴이 : 도제
조회 : 1,517  
필자의 지론이 바로 다당제이다. 즉 다당제가 되어야지만 정치가 대화와 타협이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새누리당은 최소한 내년 총선 전까지는 절대로 분당되는 일은 없다고 본다. 분당이 된다면 역시나 새민련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일찍부터 새민련이 우선의 아픔을 감수하고 분당하라고 재촉을 했던 것이다.

오늘의 선거결과가 필자의 이런 지적이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증명해 주고 있다. 그러나 새민련은 미련한 방법을 선택하였다, 이것이 바로 문재인은 이번 선거가 시작 될 때 야권단일화는 없다고 공언한 것이다. 즉 새민련 특히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친노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지 않아도 될 정치실험을 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오늘 이 실험의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새민련은 분당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만약 분당된다면 호남계가 나가게 될 것 같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친노계가 나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새민련이 분당되어 또 하나의 야당이 창당된다면 그 새로운 야당은 진보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더라도 호남계가 나가서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 보다 친노계가 나가서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파괴력도 있다고 진단한다. (잠깐 짧게 언급할 부분이 있다. 즉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신생정당의 출현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을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의 낙선이 증명해 주고 있다는 말이다.)

문재인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나가면 즉 국민들 눈치 보느라고 야권연대도 못해, 단일화도 못하는 야권분열만 거듭된다면 내년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은 해보나마나한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이럴바에 필자가 권고하는 것처럼 이 기회에 새민련을 공중 분해시키는 극약의 처방을 내리라는 말이다.

그리하여, 새누리 보수정당, 중도보수 호남당(사실상 민주당) 진보정의당과 친노계가 합당절차를 거쳐 새롭게 탄생하는 진보당 그리고 안철수의 새정치당(이 부분은 안철수의 의지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즉 안철수가 어렵지만 새로운 정치실험을 할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에 기생할 것인가의 양자택일 말이다)으로 재편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만 1년 후에 맞이할 제20대 총선에서 진검승부를 펼쳐보라. 결과에 연연해 할 것도 없고 설사 야권 전체 의석수가 지금보다 확 줄어든다고 걱정 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어차피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을 것이 확실시되기도 하고, 설사 현재의 야당이 과반수를 훌쩍 넘긴다 해도 그놈의 고질적인 당내 계파 싸움이 잦아들겠는가 말이다.

오히려 이것보다는 작지만 강한 야당들이 사안별로 뭉친다면 그까짓 거대여당 무서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즉 분당된다 하더라도 현재의 야권이 가진 135석은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를 미리 밝힌다면, 야권이 먼저 다당제의 틀만 만들어 주면 국민들도 중도보수 정당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진보정당을 택할 것인지를 분명히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선 쉽게 생각하면 야권 분열로 인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걱정될 것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이러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은 대단히 현명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누리당이 심각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즉 과거의 보수국민들은 새누리당 한 곳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보수가 분열되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찌되었건, 3당체제가 되든 4당체제가 되든 국민들은 적절한 의석을 골고루 배분 시켜 줄 것이다.
국민을 믿어야 한다. 주인 말을 들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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