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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5-04-16 08:29
이완구는 애시당초 총리 깜으로 문제가 있었다
 글쓴이 : 문암
조회 : 1,448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성완종의 경향신문과의 대담 내용의 허와 실을 떠나서 이완구는 이미 총리로서의 권위를 잃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그가 총리로 재직하면 할수록 피해자는 대통령이고 국민이고 대한민국일 수밖에 없게 됐다.

설사 성완종의 경향신문과의 대담 대용이 진실이 아닌 보복성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세상인심은 이미 더 이상 이완구 총리의 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양치기 소년'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우선, 그는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졌듯 '비리백화점' 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비리를 까발리면 무사치 못하리라는 가자들에 대한 위협적 언사 (인사청문회 직전에)로 미루어 보아 대통령 부재 시 또는 유고 시에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 해야 할 총리로서는 부적격 인물이었다.
특히 집권 3년 차를 맞으면서 부정부패 비리 척결을 결심하고 있던 대통령이 이러한 인물을 내세워 부정부패 비리 척결을 하겠다는 것은 부정부패 비리 척결의 변죽만을 올려서 실추된 인기 만회용으로 쓰일 뿐 실질적으로는 그 결과에는 관심조차 없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는 혹평을 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번 성완종 게이트에서 확인되었다시피 그는 수 많은 말의 번복으로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안깐힘을 쓰고 있다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오히려 거짓말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닉을 하나 더 얻게 되었고 그러한 구차한 변명이 오히려 스스로의 죄과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특히 "단돈 1만 원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으면 총리직을 내놓겠다"라고 했다가 3000만 원 수수설이 나돌자 이번에는 "성완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타나면 목숨을 내놓겠다" 라는 극언을 함으로서 일종의 협박성 언질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은 그의 출세지향주의 성향의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배수의 진을 치고 있음을 엿보게 하고 있다.

사실 경찰관 고위직 출신인 그가 이와 같은 '증거'에 목숨을 건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돈을 줬다는 인물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터에 돈을 건네는 장면이 확인될 턱이 없으니 '물증 없이 자백이 유일한 증거일 경우에는 무죄로 추정한다' 라는 소송법상 법리를 꿰뚫고 있는 그의 이와 같은 폭탄 발언이 가져다 줄 효과에 스스로 만족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혹자는 "오죽 억울했으면 목숨을 걸었겠는가?" 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바로 그가 목표로 했던 폭탄 발언임을 많은 대중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상에서 대충 살펴본 바와 같이 그에게 죄과 유무와 관계없이 그는 총리직을 계속해서 유지하면 할 수록 본인뿐 아니라 그를 임명한 대통령에게도 너무나 큰 부담을 안겨줄 게 뻔하고 심지어는 차기 정권 재창출에도 불리한 영향을 줄 위험이 다분하다.
게다가 성역없는 부정부패 척결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대통령으로서는 비리 의혹 수사대상의 선상에 있는 총리를 부정부패 척결의 총 책임자로 머물게 한다면 국민들은 대통령의 통치력의 권위를 어떻게 보겠는가?

결론적으로 말해서 박 대통령의 전형적인 인사 실패의 전형이 바로 이완구 총리 임명이라고 해도 박 대통령은 할 말이 없게 됐겠지만 이제라도 심기 일전하여 국정의 정상궤도 회복에 전력을 다해 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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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가오리 15-04-16 09:44
답변  
그렇습니다
총리깜이 되지 못하는 인간을 억지로 김무성 대항마로 키우려고
총리를 앉힌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는 생각입니다
도제 15-04-16 09:54
답변  
정치판 돌아가는 것을 그들 정치인만 모르고 있지 국민들은 다 보고 있었다는 말이네요.
관행! 명보님이 말씀하신 관행 맞습니다. 그러나 이 기회에 관행을 없애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주노 15-04-17 07:16
답변  
이완구는 이미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었습니다.
먹고 안 먹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의 언행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나라의 총리가 함부로 목숨을 경히 여기는 발언을 한것도 큰 문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