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5-03-08 12:45
정당한 보상의 시대를 열자!
 글쓴이 : 주노
조회 : 1,268  
  누구나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보상받기를 원한다.
타인의 요구에 의하여 일을 했을 경우에는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결정에 의한 일에도 그 일에 대한 보상은 꼭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 보상이 자신의 생각과 같거나 많으면 누구나 흡족하고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보다 보상이 너무 작으면 분도 생기고 의기도 소침해지는 것이 일상이다.
  우리들이 받는 보상에는 '정당한 보상'이 있고, '부당한 보상'이 있다.
우리의 노력에 따라 정해진 보상을 받는 것을 정당한 보상이라 하고, 그 일과 무관하게 과다한 보상을 부당한 보상이라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우리의 보상이 과연 마땅한 일에 의한 보상이냐, 악한 일에 대한 보상이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이 우리의 삶에 떳떳함을 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며, 사회를 밝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열심히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정해진 보상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히 마땅한 일을 한 보상이니 '정당한 보상'에 속하지만, 맡은 일을 게을리하거나 임무를 소홀히 여기고 복지부동 등으로 자신의 업무를 다하지 못하고 받는 보상이 똑같다면 이것은 부당한 보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악한 일에 대한 보상에 속한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하는 것도 악한 짓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악한 일을 하는 자들이 마땅한 일을 하는 자들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여 일상화되어 있다. 오죽하면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부당한 보상이라도 많이 받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까? 공무원의 복지부동도 악한 일이라 언급했듯이, 정치인들의 직무유기나 책임회피, 부정한 청탁 등에 의한 이익 등 많은 경우 악한 일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그들은 정당한 보상이라 생각하며 보상을 받는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좋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배우며, 정직하고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각오도 하며 살아왔으나,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정직하고 정의로운 삶이 풍요롭지 못하고 궁핍하여지는 슬픈 현실에 자신이 빠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슬픈 현실에 대한 자괴감과 반항심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자칫 '부당한 보상'을 원하기 시작하게 된다. 우리 사회는 그러한 유혹이 항시 기다리고 있어서 잘못 발을 디디면 헤어 나오지 못하고 빠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권력을 가진 자들도 마찬가지로 물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부정하고 부당한 보상을 넘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결국 그들을 멸망의 늪에 빠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범죄는 한번 발을 디뎌 놓기가 어렵지, 두 번, 세 번 거듭하다 보면, 양심의 가책도 무디어지고 달콤한 유혹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게 된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병들어 왔고, 이것의 고리를 끊어 내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병은 깊어 갈 것이다. ​결국 이것의 고리를 끊고 마땅한 일에 주어지는 '정당한 보상'이 빛나는 세상이 되어야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이다. 떳떳하지 못한 권력자나 부자가 부끄러워지는 세상, 가난해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좋은 세상이다.
  이제부터 '부당한 보상'을 즐겨 쫓던 고리를 끊어 버리자. 마땅한 일로 '정당한 보상'이 자랑스러운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정치권의 청문회부터 이것이 통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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