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언제나 모두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국민 모두가 무서워하지 말고 친근하면서 존경심이 저절로 배어나는 그런 지도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이라고 명명하며 민주주의 국가가 된 후,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세웠으나, 그도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존경이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발생적으로 우러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도 3.15 부정선거라는 반 민주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탐했기에 어쩔 수 없이 국민들의 존경심을 훼손하고 말았습니다.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총리는 어땠나요?
그들이 집권을 한 것은 자력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학생운동인 4.19혁명에 의하여 국민이 부여한 정부였으나, 그들의 자리를 올바로 지켜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군에 정권을 찬탈당한 죄를 지었습니다. 이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죄를 진 것이니 당연히 존경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사회가 혼란한 이유와 북한의 남침에 대한 공포심이 아직 가시지 않은 틈을 노려 국가를 지켜야 할 군을 이끌고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약속을 어기고 3선 개헌과 유신헌법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한, 국민을 배반한 범죄를 저지른 잘못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을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 그 후의 대통령들 모두가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에는 없습니다. 물론 이승만 대통령도 공이 있고 과가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공과가 있고, 말도 안 되는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도 과만 있는 게 아니고 공도 있습니다. 모두가 공과가 있지만, 그들의 과를 크게 보는 국민들이 많기에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때마다 이번에는 정말 잘 해주어서 우리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손 모아 빕니다. 그러나 또 실망하고 맙니다. 국민들은 너무나 속상해서 분개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표를 찍은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고까지 말합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박정희라고 꼽는 데, 세대가 바뀌고 나서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사람들 모두의 가치관이 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존경하는 데 너는 왜 존경하지 않는가?'라고 말하면 상대의 가치관 침해가 아닐까 합니다. 분명 잘못이 크게 보이기 때문에 잘한 일을 상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별소리를 다 해도 우리에게 특별한 영웅은 없습니다.
우리는 영웅주의에 함몰되어 있어서 조금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웅은 없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영웅은 없습니다. 우리는 늘 그랬듯이 영웅을 바라다가 실망하곤 합니다. 시대는 점점 합리적이고 합의적인 사회로 갈 것입니다.
세상은 혼자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 人 자를 보면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독불장군은 없으니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가 매우 혼란해 보이는 것도 독불장군의 탈을 벗어날 기로에서 진통 중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그렇게 협력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협력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존경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정치가 협력하는 구조로 고쳐져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 모두가 물 흐르듯 그렇게 변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혼자의 결정은 결점이 많이 나오지만, 여럿이 협력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것입니다. 이제는 서로 협력하여 올바르고 좋은 성과를 극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무한 경쟁 시대에 자원이 부족한 우리가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에서 그 본을 보인다면, 그 본을 시작한 정치인은 대한민국 국민의 존경을 영원토록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하지 않았습니까? 성서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협력하지 않으면 선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정치가 제로섬 게임으로 가니, 사회가 모두 그렇게 따라갑니다. 그러니 서로가 전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협력이 안 됩니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입니다. 이런 욕심을 못 버리고 세상을 망치려 하는데,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말리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부추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우리들이 아닌가요?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을 지지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효과적인 구조를 만들어 놓고 좋아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내가 비호감인 사람이 하자고 하면 아무리 좋은 일도 용납이 안 되고, 내가 호감인 사람이 하자고 하면 나쁜 일도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구조를 바꿔야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깊이 또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2-13 09:49:05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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