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12-29 17:46
진보정당 창당
 글쓴이 : 도제
조회 : 1,277  
정치는 극히 현실적이다. 즉 아무리 좋은 정책 및 이념이라도 그 시대적 배경에 발맞추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뿐이다. 통진당이 헌재의 판결에 의해 해산을 당한 후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을 위해 많은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세 가지다. 첫째 통진당의 구성원들은 철저히 배제하고 진보정당 창당 논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어떤 식으로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분당되어야 한다. 셋째 이번에야 말로 진보대통합이 필요한 시기이다. 고로, 대한민국 진보라 통칭되는 각 단체 및 주요 인사들은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일단 진보대통합을 위한 기구를 먼저 설립하여야 될 것이다. 만약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고 저마다 진보를 앞세우면서 정당을 창당하기 시작하면 진보는 마침내 분열되고야 말 것이고, 진보의 분열이 민주주의 후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정당들의 이념적 분포를 보면 속된 말로 ‘잡탕’들이다. 문제는 각 정당들이 이러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스스로 헤쳐 모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차기 총선에서의 공천에 목숨을 걸고, 소위 말하는 대권주자들은 자신의 영혼을 파는 한이 있더라도 대권을 거머지는 것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일 것이다. 새누리당이 분당될리는 만무하고 새민련 역시 분당은 가능할지 몰라도 이념적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지는 못할 것이다. 아무리 떠들어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정당은 지역기반이 없으면 정당 그 자체를 유지, 존속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그렇다할지라도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진보적 민주주의 정당의 탄생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금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은 통진당의 부활이 예상이 되는데, 이러면 안 된다. 즉 잘 알려져 있다시피, 우리나라 진보정당은 말뿐이지 사실상의 진보정당이 아니었다. 심하게 표현을 하면 공산당 내지는 북한식 색채가 진한 NL계와 PD계가 진보라는 용어를 도용한 것뿐이라는 말이다. 일단 주사파들은 무조건 배제시키고, 나머지 진보주의자들은 모두 뭉쳐서 하나의 정당을 창당한 후 이에 동조하는 새민련 세력을 흡수하여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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