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10-10 10:33
이율배반
 글쓴이 : 도제
조회 : 1,365  
김정은 잠행(?)에 따른 이율배반이 판을 치고 있다. 즉 이참에 김정은이 급사라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북한의 급변사태를 바라고 있는 모양이다. 만약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나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바람직한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이 시기에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무시하고 그의 건재를 바란다는 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큰 틀에서 생각을 해보면, 아직까지는 김정은이가 건재해야 된다. 왜냐하면, 만약 김정은의 유고가 확실시 되면 군부가 움직이게 될 것이다. 군부가 움직인다는 의미는 민주혁명이 아닌 지금보다 더 극단적인 공산혁명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즉 북한은 개혁 개방이 아닌 중국의 변방국가로 자리매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또 다른 측면도 있다. 즉 김정은이가 사실상 권부에서 밀려나면, 북한의 엘리트들이 중국을 배제하고 우리와 직접적으로 중립국가 수립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러나 이 싹을 김정은이가 잘라 놓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때의 싹이란 바로 장성택 처형을 의미한다. 잘은 모르지만 지금 북한 내에 소위 말하는 비둘기파가 있는가?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김정은이가 북한 권부를 장악하고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젊은 나이에 자신의 건강에 대한 문제를 본인이 인지하고, 말 그대로 환골탈태한 연후에 김정은이가 북한을 개혁, 개방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우리와 함께.........
 
김정은과 통일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로, 김정은이가 몇 일 보이지 않는다고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북한 독재자의 신변 이상설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크게는 민족통일)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김일성이 급사해도 통일은 오지 않았고, 김정일이가 죽어도 북조선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어마무시한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은 뭐하고 있나?
즉 종북타령은 그만하고 진짜 빨갱이 김정은의 동태나 잘 파악해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보고를 하라는 뜻이다.
 
끝으로, 강한 자는 상대를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의 통일전략, 북한급변사태에 대한 대응전략을 철저히 수립하면 김정은 및 북한군부의 움직임에 예민할 필요도 없고, 더더구나 당황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의 페이스로 북한을 끌고 가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10-11 16:54:51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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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4-10-10 22:26
답변  
그넘들이 우리들 맘대로 끌려와야 말이지요,
정말 망나니 같은 넘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