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09-11 13:41
애국 독재?
 글쓴이 : 도제
조회 : 1,413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정치전문기자가 [중앙시평]이라는 코너에서 [너희가 가난과 전쟁을 아느냐]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김진씨는 소설가 고정일의 글 일부를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1970년대 나는 지독한 박정희 반대자였습니다. ‘독재’만을 본 거지요. 세월이 지나니 다른 게 보이더군요. 박정희에게 독재는 그저 수단이었어요. 무서운 통치력으로 나라를 잘살게 하려는 애국 독재였지요. 민주화를 외치던 후임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나는 더욱 확신을 가졌습니다.”
 
(김진)“고정일은 앨빈 토플러 같은 세계적인 학자의 박정희 평가를 붙여놓았다. 자신의 생각이 세계의 생각이라는 걸 보이려 한 것이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고정일처럼 박정희와 부닥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들, 딸에게 박정희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조갑제가 쓴 박정희 전기(13권), 안병훈이 엮은 박정희 사진집도 있다. 올가을 젊은이들에게 혁명가를 만나도록 해주면 어떨까.”
 
김진씨는 시대의 흐름을, 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는 ‘청맹과니’이다.
젊은이들이 역사를 공부할 때, 그 공부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즉 어떤 점을 본받고, 어떤 점은 ‘반면교사’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우리가 삼국지를 왜 보나? 적벽대전을 따라하려고?.......)
 
우선 소설가 고정일이 박정희의 독재를 수단으로 본 점, 특히 ‘애국 독재’라고 표현 한 부분이 심히 거슬린다. 더하여.... 김진이라는 작자가 아들 딸들에게 박정희의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말에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김진씨는 항상 박정희를 나라를 잘 살게 만든 영웅으로 묘사한다. 즉 ‘성공한 쿠데다는 무죄’라는 말이다.
 
과연 그럴까?
지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제2의 박정희가 나타나야 된다고 생각을 할까? 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박정희?
젊은이들이 역사를 공부할 때, 편견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함에도 김진씨는 일방적으로(?) 젊은이들에게 박정희를 ‘애국 독재’, 나라를 잘 살게 만든 ‘혁명가’로만 소개한다. 이것이 선대가 후대에게 할 소리인가? 특히 언론인이 할 소리인가 말이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구시대보수들 하고는 다르다. 물론 일부 아주 극소수의 젊은이들은 좌경사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하나 절대 대다수는 합리적 사고를 가졌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단언코, 구시대로 돌아 갈 수는 없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국독재’를 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가? (나 역시 사석에서는 “전두환이 돌아와야 한다.”는 소리도 한다마는......) 그렇다 해도 이런 헛소리를 공공연하게 떠들면 안 되고, 특히 젊은이들에게 박정희독재사상을 주입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된다.
 
박근혜?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다. 물론 박근혜 자신은 아버지의 시대로 돌아갈 마음은 없을 것이나, ‘아버지 박정희’를 부정하지는 못 할 것이다. 또 박근혜를 선택한 국민들 역시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를 따라 해야 된다고 강요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세태를 보면, 아직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싱크-홀을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일부나마 있는 것이 사실이며, 심지어는 이 세상을 “박근혜하야”만을 외치는 무리들이 접수를 한 양 호들갑을 떠는 군상들도 있다.
 
그렇지 않다.
우리 국민들은 위와 같은 구시대적 수구들도 싫어하고, 세월호가 미국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했다고 하는 그런 미치광이들의 말도 믿지 아니하는 아주 현명한 국민들이라는 말이다.
즉, 절대 대다수의 국민들은,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이더라도 ‘독재’를 거부한다. 거짓 민주화도 이제는 진절머리가 쳐지고, 말로만 반공, 평화를 외치는 좌우 극단주의자들의 말에는 아예 귀를 기우리지 않는다는 사실!!!!
 
극단으로 치우치지 말자.
나 하나 떠든다고 죽은 박정희가 살아 돌아 올리는 만무하다. 이럴 시간에.... 진짜 나라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를 찾아보자. 그리고 무능의 상징인 국회를 해산시킬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자.
 
정치인들 아무리 욕을 해봐라. 그들은 없어지지 않는다. 2016년 총선 때 없애버리면 된다고? 순진한 소리이다. 막상 그 때 1번, 2번으로 그 나물에 그 밥들이 나오면 당신들은 1번이나 2번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마주치게 된다.(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는 악순환의 연속 말이다) 그래서 이들을 없앨 수는 없어도 이들을 정신 차리게 만들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개헌이며, 개헌을 바라는 국민들의 숫자가 천문학적으로 불어 나야 된다는 말이다.
악법 속에서 또아리를 틀고 안주하고 있는 저들에게 가할 수 있는 철퇴는 그 악법을 바꾸는 것뿐임을 이아침에 다시 생각해보자. 작은 일에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는 없다. 마당 청소는 머슴들이 하는 것 아닌가? 주인의 역할은 놀고먹는 머슴들이 없도록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임을..................
 
(중언부언이지만)
선거로 정치인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현실적으로 말입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려면, 특히 대한민국호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법을 바꿀 수밖에 없다는 엄정한 현실을 직시해야만 됩니다. 개헌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9-13 18:36:49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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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4-09-11 15:12
답변  
바탕을 바꾸어야 됩니다.

지기가 다 했으면 땅을 뒤집어서 지기를 살려야 농사를 짓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