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09-01 10:18
세월호, 이제 그만 하면 좋겠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473  
'이제 그만하자!'
종교 지도자들도 '이제 그만하자'고 ​말 한다.
80%가 넘는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 정국을 걱정하며 하는 소리다.
이 소리가 들리지 안 는가? 국민 모두가 슬퍼하고 아파한 세월호 사고다.
4월의 침통함이 아직도 그대로다.
국민들은 생업의 끈이 끊어질 지경이다.
세월호로 잃은 가족, 그 슬픔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으랴만, 이제 그 슬픔과 분노의 끈을 놓아야 한다. 결국 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길뿐 무엇을 얻으랴,, 슬픔과 분노가 지나치게 쌓이면 건강도 해친다. 남아 있는 식구들도 걱정해야 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요즘 정국을 보고 있자니, 세월호 사고의 당사자인 청해진 해운, 고인이 된 유병언과 그 일당들이 온 국민들을 매질하여 국민들이 아파하는데, 이제는 좀 해결점을 찾고 국민들 얼굴에서 빼앗아간 밝은 미소와 화통한 함박웃음을 찾아야 하는데, 오히려 당사자들 보다 야당 하는 짓이 너무나 볼썽사납고 얄밉다.
유병언이는 갔다. 그들의 재산을 어떻게 해서라도 찾아내서 응징하는 것도 사법부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야당 지도자들이 단식을 하고 의원들이 거리에 나서서 투쟁한다고 해결이 되는 일이 아니다. 차라리 국회에 들어가서 세월호 법을 만드는데 투쟁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 도무지 세월호가 온통 가로 막아서 민생이 병들어가고 있고, 여기저기 국민들의 한숨 소리만 나온다.
이제 냉정히 판단하여 국회에서 할 일, ​정부가 할 일, 사법부에서 할 일을 잘 구분하여 맡은 일을 성실히 하면 되고 뒤에서 국민들은 지켜보며 감시자 역할을 철저히 하면 된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고 천치가 아니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부패로부터 오는 우리 사회의 크나큰 병들이 앞으로는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여야 하며, 근본적으로 정치권과 국가 사회적 리더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어 다시는 우리 사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거늘, 왜 주인 행세를 못하는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주인 노릇을 못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쓰라리고 아픈 심정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월호 유가족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온 국민이 이렇게 오랫동안 슬픔에 잠겨 있던 때가 없었다. 우리는 국장을 치르고도 이런 슬픔의 연속은 없었다. 물론 세월호 사고가 국장보다 작은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엄청나게 슬픈 사건이지만 우리의 슬픔과 아픔을 이제 서서히 내려놓아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한 것이다.
아직도 수습이 않된 10명의 실종자를 눈앞에 두고 이런 망령된 정치 싸움들이 이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서글프다. 유가족들의 슬픔은 아마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내려놓아야 한다.
한가지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이 글을 쓰는 나도 자식을 잃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물론 세월호 유가족들 보다 어린 나이에 자식을 잃었다. 그래서 유가족 당신들을 조금은 더 이해하고 싶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느낀다. 어찌 보면 비교는 안 되지만 '동병상련'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
유가족들도 조금은 가라앉히고, 국민들도 이제는 조금 가라앉히자.
그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세월호 해법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숨김없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특히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9-02 19:31:52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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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 14-09-01 11:04
답변  
100% 동의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3자(여,야,유가족)을 따로 따로 만나든지, 아니면 일괄하여 대국민담화를 발표형식을 빌어서라도 정리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법 따지고, 원칙 찾고, 특히 삼권분립 따지다가는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넘어 아예 공중분해할까 염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