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07-02 13:11
박근혜의 인재등용 한계
 글쓴이 : 도제
조회 : 1,447  
 
자고로,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서 원칙이 있다. 즉 말로만 인재이지 사실상은 자신의 하수인으로 부릴 것인가? 아니면 그 인재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여 실질적인 힘을 줄 것인가? 이 둘 중 후자를 택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우리의 박근혜는 원칙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대단히 왜곡하고 있다. 이름하여 고무줄 원칙, 또는 엿장수 가위질 원칙 말이다. 여하튼, 박근혜의 원칙은 2002년으로 돌아갔다. 즉 호랑이인 김종인은 끝내 내치고 호랑이 새끼인 이준석군을 재등용했다. 제 아무리 호랑이 새끼라고 한들 대중 앞에 비치는 현재 모습은 고양이 정도의 크기로 비친다. 어쩌면 진짜 고양이일지도 모르고.......
 
또 박근혜는 정치를 몰라도 한참이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란 모름지기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경험자가 해야 하는 법이거늘, 30대 젊은이에게 위원도 아니고 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보도사진을 보니 이준석군의 모습도 믿음직 스럽지 아니하게 보이나 그 옆에 배석한 현역 국회의원 그리고 허연 수염을 기른 아버지뻘쯤되는 초로의 신사 모습이 안쓰럽기 못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특히 이준석군은 나름 배수의 진을 친다고 자신의 혁신안 중 단 하나라도 받아들여지지 아니하면 사퇴를 하겠다고 한다. 어른들을 옆에 앉혀 놓고 협박을 하는 것이나 매일반이다. 생각해보며, 새누리당의 썩고 썩어 빠진 정치꾼들이 이준석의 말을 듣겠는가? 대통령의 말도 듣지 아니하는 노회한 인간들이 말이다.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 이준석’
서청원, 김무성을 위시한 140여명의 국회의원들은 지금 당장 한강다리로 달려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이 60대 심지어는 70대 노인들이 얼마나 무능하였으면 이 지경에 까지 오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개인 이준석군은 상당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하더라도 적재적소라는 말이 있다. 즉 사람을 씀에 있어서 적재적소라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이 아닌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자식이 자식역할이 아닌 아버지 역할을 한다면 그 집안 꼴이 무엇이 되겠는가 말이다.
 
이 모든 헝크러짐의 뿌리는 박근혜이다.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는 보수를 포기한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대표적 진보정책인 보편적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다. 당의 상징색을 보수의 상징 파란색에서 진보도 아닌 빨갱이들의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바꾼 것 또한 대단히 위험스러웠었다. 그러나 보수는 말이 없었다.(대통령 선거 후의 박근혜 변신 및 말 바꾸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다)
 
결론적으로, 이준석군의 위원장 발탁은 박근혜가 국민들을 얼마나 깔보는지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짓이다. 다시 말하지만 새누리당 현역국회의원들은 지금 가장 가까운 한강다리로 뛰어가라. 참고로 여의도에서 가장 가까운 한강다리는 서강대교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7-04 07:20:11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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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14-07-02 13:57
답변  
참 말로 기가차네-- 한마디한마디 옳은소리에 스트레스가 해소될라 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