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 지인과 통화하다 서울시장 선거 이야기를 잠시 하게됐고, 난 "정몽준은 소수의 고상한 봉황들만을 상대로 하는 공중전을 하고있고, 박원순은 지상전을 하고있다. 서울시민 90%는 지상군(서민)인데 소수의 고상한 높은분들만 상대로 하는 정몽준의 공중전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낳겠느냐"식으로 말해 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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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는 "좋아요"라는 버튼이 있다. 게시판으로 치면 "추천"이나 "찬성"겪이다
정몽준후보 페이스북에 들어가본다. 정몽준후보 선거활동 글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은 고작 100~300명 사이다. 이번엔 박원순후보 페이스북을 들어가 본다.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은 무려 2.000~3.000명이다
정몽준 후보는 우선 페이스북에서 10대 1로 지고있다고 단순 계산할수 있다
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정몽준 후보 지지자들의 박원순후보 까대기 글들....무척 많다. 박원순후보 아들의 대리신검 의혹, 박원순후보의 이념성, 박원순후보 부인의 성형수술 의혹 등을 놓고 엄청 까대기 한다
반대로 박원순 후보지지자들 정몽준후보 까대기는 아주 드물다. 정몽준후보 아들의 "미개"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아주 간혹 오를뿐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박원순후보 지지자들은 자신(박원순)의 선거를 조용히 치루고 있고, 반대로 정몽준후보 지지자들은 박원순후보 까대기로 선거를 온통 시끄럽게 치루고 있다고 봐야한다
거기에 더하여 정몽준 후보까지 박원순 후보 쑤시기로 일관하는 것 아닌가 의심 들 지경이다. 이판에 아무리 사실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 한들 상대 까대기는 통하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로 왠통 시끄러워 이젠 지긋지긋한데 정부여당 후보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더 시끄럽게 할려 하느냐"고 되레 짜증의 역풍을 맞는다
정몽준후보와 그 캠프의 무성의와 오만성, 세월호 참사가 터지기 전부터 난 페이스북에서 지적했다
페이스북에서 김무성 의원이든, 김문수 도지사든 거물들이 자신의 활동이나 일상을 자신들 페이스북에 올리면 사람들은 "좋아요"를 눌러준다. 그럼 김문수 도지사나 김무성 의원은 그 "좋아요" 누른분들 페이스북에 찾아와 "좋아요"를 눌러주는 성의를 보여준다
그 성의에 잔잔한 감동을 하여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김문수를 말할때, 김무성을 말할때 좋게 말해준다. 네티즌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상에서 김무성 김문수의 외연확대를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는 그게 일절 없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정몽준 후보를 어떻게 보겠는가? 한마디로 "싸가지 없다"라고 본다. 정몽준 저 좋게 보여지라고 정몽준 페이스북에 일부러 찾아가 "좋아요"눌러줬는데 이건 거들떠도 안보니....더구나 불을 뿜는 이 선거판에 거들떠도 안보니 "싸가지 없다"라고 볼수밖에 없는것이다
그래서 박원순후보는 페이스북에 사진만 올려도 "좋아요"가 2.000~3.000이지만 정몽준후보는 고작 100~300인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서울시민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어떻게 판단하겠는가? "인기 더럽게 없네"라고 볼것 아닌가?
정몽준후보는 선거운동 잘못하고 있고, 그렇다면 필패라고 보여져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글 써보는데, 정부여당은 세월호 참사 책임을 져야하기에 비난을 받을수 밖에 없다. 정몽준후보는 정부여당 사람이다. 게다가 어린 아들이 "정서"적으로 부적절하게 들려지는 발언을 했다(이성적으로는 맞는 말 했다)
따라서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정몽준 후보는 온통 얻어맞아야 한다. 얻어맞고 얻어맞아 불쌍하게 보여져야 한다. "세월호와 별개인 선거를 놓고 정몽준 너무 때리는 것 아니냐? 정몽준 책임이냐?"는 동정론이 일게해야 한다. 동정론이 일어 "세월호와 별개인 선거"라고 시민들이 이성을 회복, 정몽준을 지지토록 해야 한다
2006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 이명박 비비케이를 가지고 당시 여당인 민주당과 박근혜후보가 이명박을 온통 두들겨 대자 그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대중들은 "이명박 불쌍하다"는 동정론이 일어 경선을 이겼다
이게 "언더독"효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금 정몽준 후보가 회생 할수있는 방법은 "언더독"효과 밖에 없는데, 그 언더독 효과를 봐야만 할 사람과 그 지지자들이 지금 "박원순 약점 들춰내기"인 공격형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 난 직업정치인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며, 그래서 정몽준 후보는 지금 선거운동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
정몽준 후보와 그 캠프의 이 전략 때문에 박원순 후보는 가만히 앉아 밴드왜건 효과를 보고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5-26 21:51:35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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