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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4-02-28 14:41
'통일대박’ 타령에 구멍난 국가안보
 글쓴이 : 아라치
조회 : 1,827  
● 이 정부의 행태가 실로 기가 막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허황된 구호에 모두들 취하여 안보가 구멍나도 모두가 나몰라라,,, 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소위 보수언론이라고 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가 모두 이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언론은 모두 난리가 났는데, 오로지 조중동만 태평하다.
 
지난 이산가족 상봉 중에 북한의 경비정이 NLL을 넘어와 무려 3시간 동안 우리 해역을 휘젓고 다녔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인지하고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이 NLL을 넘어오면 즉각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천명해 왔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NLL도발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 우리는 작년에 노무현의 NLL 포기 발언에 대해 수 개월동안 나라가 시끌시끌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까지 나서서 이것이 사실이면 묵과할 수 없다는 발언까지 했다. 그리고 NLL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국민들에게 명세까지 했다. 그러나 ‘통일은 대박’이라는 달콤한 통일병(統一病)이 도져, 군(軍)은 물론 대통령도 북한의 NLL 도발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번엔 북한이 미사일을 네 발이나 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 이산가족 상봉 기간에도 미사일을 쐈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 사실을 알고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어제 북한이 쏜 미사일에 관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80분 후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 분명 우리 군(軍)과 정부의 안보 위기 대응에 구멍이 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국가안보실까지 새로 설치해서 자신이 안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데 사정거리 250Km의 미사일이 네 발이나 발사되었는데, 80분 뒤에야 보고를 받았다. 만약 남한으로 그 미사일이 날아 왔으면, 80분 동안 남한이 초토화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 정부와 군(軍)은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즉각 보고받았다고 하더니, 80분 후에야 알았다고 하고, 김장수 안보실장도 1시간 후에야 보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고를 받은 것도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는 도중이라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어찌하여 국가 안보에 이렇게 구멍이 뚫린 것일까? 
 
● DJ 때도 햇볕정책 때문에 군(軍)이 북한의 NLL 도발에 멍청하게 대응하다 결국 남북이 충돌하여 소중한 군인들의 목숨을 잃는 참사까지 났다. 이무리 봐도, 이 정부도 박근혜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때문에, 군이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언제가는 통일된 조국에서 살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부터 착실하게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통일 준비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튼튼한 안보다. 안보 없는 통일은 없고, 통일 후를 생각해서라도 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국정의 제1순위라는 것을 정신상태 틀려먹인 박근혜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3-01 08:08:21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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