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족상잔의 피비린내를 유발한 6.25, 66 돌이다.
그날 우리는 김일성의 적화통일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으로 남으로 밀리는 피난길에 올라야 했고, 수많은 국민들의 파리 목숨과 같이 스러지는 피비린내를 삼켜야 했다.
당시 미군이 주도한 유엔군의 긴급 참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되었을 것이고, 지금은 어리석고 호전적인 김정은 왕조국가의 백성으로 굶주림과 억압 속에서 목숨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낙동강까지 몰려 곧 부산을 내어 주고 패전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서 유엔군은 북상을 거듭하며 북괴군을 괴멸시키고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가 이제 승리가 눈앞에 있었을 때, 중공군의 대거 개입으로 다시 밀려 내려와 지금의 휴전선을 만들고 우리는 지금까지 휴전 중인 국가로 분단된 것이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나라도 못 지키며 무엇이 어떻다고 떠들고 있는 현실이 매우 답답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성장시켜온 국민임에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도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라를 지키는 일이 우선이어야 할 우리들이 힘도 없으면서 만용이나 부리는 것은 심히 경계해야 할 일이며, 미국을 우리의 적으로 알고 있는 국민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것에 모골이 송연하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차기 대권 유망주자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은 히말라야 등정 중에 미군의 전작권을 우리가 회수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그렇지 않아도 민감한 미국과의 문제적 발언을 하여 국민을 놀라게 하고 말았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 북한의 적화야욕을 벗어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본다. 우리가 인구가 많고 돈이 많아도 국방비에 한없이 많은 돈을 쓸 수가 없는 현실이고, 더구나 북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는가? 자주국방의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기 전에는 미군의 핵우산은 절대로 우리에게 필요한 안보 책이다.
전시작전권을 미군이 가진다는 것은 전시에 미국이 자동으로 전면 개입한다는 확약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한미 동맹으로 지금까지 안보를 챙겨오며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 전시작전권 회수 문제는 함부로 다루거나 소홀하게 여길 수 없는 것이며, 매우 중요한 일로 우리 스스로 대비책을 세운 후에라야 가능한 일이다.
문재인 씨는 과연 전시작전권의 회수 이후 국가 안보에 대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밝히기 바라며, 만약 아무 대비책도 없이 감정적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면 그는 국가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잘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써 대통령이 무능하면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리고, 경제도 엉망이 되어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희망을 잃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제도하에서 과연 슈퍼맨 같은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또 어리석은 국민이 되려는 것인가?
지금은 대통령 혼자 국가의 존망을 모두 책임지기에는 힘에 벅찬 국가가 되었다. 국방도 경제도 국제적으로 급변하는 속에서 지도자들의 긴밀한 협의를 거치는 지혜를 모아도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시대의 대한민국에는 슈퍼맨도 슈퍼우먼도 없으니, 권력을 한 사람에게 모아 주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바꾸자! 헌법도 바꾸고, 생각도 지금에 머물지 말고 미래 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 세계는 자국의 이익만 챙기기에 급급한 지경으로 가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도 자국의 이익이 먼저이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유익함을 망각한 졸렬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대선주자인 트럼프도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말한다. 미군의 한국 주둔에 대한 분담금도 현실에 맞게 더 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이렇게 어려운 국제 정세를 문재인은 어찌 보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6.25와 같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앞으로 결코 없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를 개인의 감정적 발언으로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족쇄를 차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의 지도자는 좀 더 신중히 처신해야 할 것이다.
적화통일 획책을 노리는 북한의 김정은 도당에게 유리한 말을 경계해야 하며, 특히 지도자들의 말은 언제나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김정은의 나라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다.
6.25를 맞아 나라를 지키다 산화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묵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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