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 보훈의 달,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6월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6.25 동족상잔의 피비린내입니다. 그때 나는 어린 시절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 피난길에 나서는 모습들이 이따금 끊기는 영화 필름처럼 눈에 선합니다. 물론 나도 피난길에 올랐고, 내가 소년 시절을 보낸 충청도 작은 마을이 지금도 눈 감으면 떠오릅니다.
그때 만약 김일성의 남침을 막지 못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세습화된 북한의 김 씨 왕조국가에서 자유를 빼앗기고 로봇과 같이 조종하는 대로 조종당하며 살아가는, 그것이 당연시되는 체제 속에서 사람이 아닌 동물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한 일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를 삶의 가치로 삼고 살아 가고 있는 것도 지난 오랜 세월 속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지금의 체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신, 선구자적인 우리의 선열들이 피 흘리고 목숨 바쳐 지킨 이 땅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순국선열 앞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하며 가슴속에 다시 한번 새기는 바입니다.
이 나라가 먼저 가신 순국선열들의 피에 바탕하여 세워진 나라이거늘, 이 땅 위의 권세를 서로 자기 것인 양 움켜쥐고 나라와 국민을 능욕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들 위에 무엇으로 징벌하실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살아가기에 팍팍한 현세를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우리들이 있기에 이렇게 비분강개하고 있는 것을 알아보시고 쉬이 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6월의 호국영령들이시여!
감사하옵고 감사하옵니다. 우리가 드리는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6-06 19:41:54 토론방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