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역사 History] 
 
작성일 : 14-07-24 20:05
우리역사 학계의 현실을 고백한 이희진교수님의 책을 소개드립니다.
 글쓴이 : 이민영
조회 : 776   추천 : 1   비추천 : 0  
저자소개
이희진 DK7117@PARAN.COM
이희진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자연과학을 전공하려 들어갔던 대학(고려대학교)에서 인문학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제 발로 역사학을 전공하는 가시밭길로 뛰어들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면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필 역사학 중에서도 가장 험악한 고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 와중에 못 볼 꼴을 많이 보게 될 고대한일관계사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되었다.
 
연구성과도 박사학위논문을 기반으로 한 『가야정치사연구』부터 『가야와 임나』, 『거짓과 오만의 역사』등 그 분야에 집중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고대사연구자들이 얼마나 일본의 연구에 의지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뭘 모르던 시절, 함부로 입을 놀려서는 안 되는 미천한 신분을 깨닫지 못하고 알고 있는 내용을 여기저기 발설한 죄로 지금까지 왕따를 당하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될 계기도 이러한 인생역정과 관계가 깊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소개
식민사학은 어떻게 아직까지도 강단을 장악하고 있는가. 그들은 무엇 때문에 식민사학에 그토록 집착하는가. 식민사학은 역사를 어떻게 조작했는가. 일제 식민지사학이 한국 고대사에 미친 영향을 담은『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한국고대사에 청산되지 못한 일제식민사의 잔재를 찾아보고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사회의 병리현상을 살펴본다.
 
한국고대사를 전공한 학자인 저자는 식민사학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한국 고대사 학계에 만연해있는 식민사학의 논리를 내부 고발자의 심정을 담아 진술한다. 해방 이후 한국고대사학계를 장악한 인물들 대부분이 일제 시대에 고대사를 익힌 학자들이며 그들의 기득권 수호 투쟁이 갖고온 것이 지금의 식민사학에 물든 한국고대사임을 주장한다. 결국 식민사관이란 실체가 있는 역사관이 아니라 권력에 복종하고 현실에 야합하려는 반역사적 태도를 학문으로 포장한 것이며 건국60년이 되도록 청산하지 못한 식민사관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식민사학 자체는 근대에 들어와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고 만든 역사학이다. 하지만 그 뿌리를 캐고 들어가다 보면 고대사에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료가 적은 고대사 분야는 각 시대사 가운데 가장 조작하기 쉬운 분야일 뿐만 아니라, 일제가 만든 식민사학의 구조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는 분야이다. 이것이 고대사에 중점을 두고 식민사학을 다루려는 두 번째 이유다. --- p.14 여기서 의아해질 사람이 있을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아직까지 일제의 식민사학에 추종하는 자들이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인지?
 
또 그런 자들은 무엇 때문에 식민사학에 집착하는지? 어떻게 그런 자들의 세력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점을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책을 쓰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쯤이면 뭐 하려고 이 책을 쓰고 있는지도 대충 정리될 것 같다. 하나는 식민사학이 자신이 원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속임수를 쓰고 있는지 밝혀 보자는 것이다. 이 작업에는 무엇을 조작했는지 뿐만 아니라, 무슨 심보로 역사를 조작해 왔는지까지 포함된다. 제법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며, 이 자체로도 하나의 검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p.15~16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건국 60년, 왜 아직도 식민사학을 이야기하는가?
책머리에서 저자는 흥미있으면서도 씁쓸한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다. “얼마 전 각종 포털 사이트에 ‘잃어버린 고구려 역사 137년을 찾았다’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이 책에서 앞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추려 보면 이렇다. ‘외국의 초·중·고·대학생 및 교사들이 세계사 수업시간에 즐겨 찾는 유명 교육 포털사이트가 한국의 삼국시대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했던 것을 시정했다. 삼국의 건국 연도를 고구려는 BC 37년 대신 AD 100년으로, 백제는 BC 18년 대신 AD 250년으로, 신라는 BC 57년 대신 AD 350년으로 각각 기술했다. 이렇게 된다면 고구려는 137년, 백제는 268년, 신라는 407년의 역사가 사라져 버린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목청껏 외국의 무식한(?) 한국사 인식을 비난하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 이 내용은 바로 우리나라 교과서에 쓰여 있는 그대로 아니던가? ‘고구려는 2세기 태조왕, 백제는 3세기 고이왕, 신라는 4세기 내물왕 때가 되어서가 비로소 고대 국가 체제를 갖추었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면 무조건 이렇게 외워야만 대학 입학시험에서 피해를 보지 않는다. 바로 이렇게 교과서에 써 놓고, 이제 와서 외국에다가 너희들이 왜곡된 내용을 써 놓았으니 고쳐라?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곧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중에 그쪽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역사 왜곡했다며 고쳐 달라면서 왜 자기네 교과서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느냐?’ 속으로는 욕깨나 해댈지 모를 노릇이다.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한국 사람은 앞뒤가 맞지 않는 짓을 하면서 감정만 앞세우는 족속이라고 몰기 딱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독도나 정신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왜곡이 불거질 때마다 온나라가 뒤끓는 대한민국에서 일제 식민사학이 틀을 세운 한국 고대사를 후손들에게 교과서에서 가르치고 있다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이 책은 한국 고대사 학계에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비극의 출발점이었다고 진단한다.
 
 
논점 하나:식민사학은 실증사학인가?
이병도를 비롯한 해방후 한국 고대사학계를 장악한 인물들은 자신들의 역사학을 실증사학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반대편의 역사학은 반실증적인 것 즉 반과학적인 것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의 역사학이 실증적인가? 그들이 말하는 실증성을 대변한 인물이 쓰다 소키치이고, 쓰다의 학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이 초창기 한국 고대사학계였다. 하지만 그들이 배운 쓰다 소키치의 한일 고대사 체계는 실증사학의 탈을 쓴 황국사관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사실 체계라고 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일본서기』의 일부를 비판하는 척 하면서, ??삼국지?? 위지동이전과 한전의 기록을 활용해 한반도 초기 국가의 식민성을 강조하는 그림 만들기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림 맞추기를 위해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철저히 무시되었고, 그 결과 한반도 고대 국가의 건립 연대는 수 백년이나 늦추어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토대로 한국고대사를 복원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것을 저자는 제안하고 있다.
 
 
논점 둘:누가 식민사학을 옹호하는가?
청산해야 할 역사를 청산하지 못했을 때, 역사가 어떻게 뒤틀린 길을 가는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분야가 고대사 학계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병도가 키운 제자들이 대한민국 학계를 장악하고 역사학을,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키운 결과가 바로 현재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기득권 수호 투쟁이 어떻게 학계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학자들을 패거리 집단으로 전락시키며, 저잣거리의 시정잡배만도 못한 짓을 하면서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안 느끼는 파렴치한이 되고 있는지를 저자는 처참한 내부 고발자의 심정에서 진술하고 있다.
 
 
논점 셋:누가 이들을 방조하는가?
이들에게 연구 기금과 학회지 발간 및 활동비를 지원하는 관료들이 결국 이들과 야합하게 되는 과정을 이 책에서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가 무사안일과 출세주위에 물든 관료들의 손을 통해 학계 기득권 세력에게 선심 쓰듯 뿌려지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 이러한 학계 기득권 세력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언론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극복하자면서 만든 프로에 어떻게 식민사관에 입각한 논리를 담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또 이를 비판하자 진상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을 문제 있는 것으로 몰고 가고 또 그런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전국민에게 배포함으로써 결국 식민사관을 국민에게 주입시키는 결과를 자아냈던 경험담을 수록하고 있다.
 
결국 식민사관이란 태생부터 어떤 실체가 있는 역사관이 아니라, 철저히 권력에 복종하고 현실과 야합하는 반역사적 태도를 학문의 이름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식민사관이 건국 60년이 되도록 청산되지 못하고 오히려 뿌리를 더 깊이 박고 가지를 쳐서 학계에서 큰소리를 치는 주류로 성장한 것은 대한민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것이 신진 학자에 불과한 저자가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고 스스로 몸을 던져 불속에 뛰어드는 이유일 것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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