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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의학] 
 
작성일 : 15-02-20 21:29
[이동아] 똑똑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삽시다.
 글쓴이 : 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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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아.jpg
                                                                                                  이 동 아
                                                                                                  물리치료사
 
똑똑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삽시다.
 
 
저는 이제 4년차 물리치료사 이동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는데 그 취미가 저를 물리치료사로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왈가닥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고 어디 한번 크게 아픈 적 없이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건강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라면이나 햄버거, 피자를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집 밥만을 고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정상체중을 유지하면서 늘 활발히 활동하고 잘 먹고 잘 자는 아이였습니다. 근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저만 있었던 게 아니었는지 한번은 한국에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더니 모두 다 저칼로리 음식, 유기농 음식만 찾고 패스트 푸드를 먹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이 호들갑을 떨며 어떤 분들은 스님들처럼 채식만 고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은 아무도 가지 않던 산이 건강에 좋다며 모두다 에베레스트 고급 등산장비를 구비하면서 청계산, 북한산, 관악산. 등등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모두 산정복자가 된 듯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고급 스포츠 마케팅 열풍으로 서있는 것조차 불편해보이시는 노인 분들 그리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복대를 차 가면서 필드로 멋있게 스윙을 날리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일련의 웰빙(well-being) 바람을 겪으면서 어느덧 물리치료사가 되어 환자들을 대하게 되었는데 환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참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불었던 웰빙(well-being)바람을 통해 우리 환자들은 오히려 병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인 근거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우리네 먹거리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었던 이 웰빙(well-being) 바람이 어찌하여 우리 몸을 더 아프게 만들었을까요? 그건 우리가 자기의 몸에 맞는 정확한 운동과 라이프스타일을 간파하지 못하고 남들이 하는 유행에 따라 흉내만 내는 식의 몸 관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저희 부모님만 보더라도 몸보다는 먹고사는 것이 참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내 집 장만을 위하여, 또는 가계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건강관리는 그저 사치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고작해야 영양제와 보약으로 건강관리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더니 운동이 좋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는 슬로건 아래 모두 다 밖으로 나가 제각각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제 기억에 의하면 주 6일제에서 5일제로 변경되면서 스포츠 레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국가사업의 여파로 생겨난 현상이었습니다. 아무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제 모두 운동은 좋은 것이야! 운동을 하면 건강해질 수 있어!라는 인식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재활의학과에서 운동치료를 처방하고 제가 치료실에서 운동을 가르쳐주어도 어떤 분 하나 저에게 “왜 병원에서 약이나 주지 운동을 하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은 이제 안 계십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옛날에 비하면 운동에 대한 개념에 엄청난 변화가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운동의 개념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디스크 환자들에게 운동처방을 거의 내리시는 데, 운동 처방을 받고 가시는 분들은 치료실에서 알려주는 운동치료 외에 본인들이 생각하는 “운동”을 진행하더라는 겁니다. 실제로 제 환자들 중에서도 심한 디스크 환자로 견인 치료나 약물 치료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치료실에서 알려드리는 운동치료를 집에 가서도 하고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 꼼꼼히 생활습관부터 알려드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세히 운동을 알려드리고 교육을 했는데도 다음 주에 오셔서는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것입니다. 제 치료와 지도가 부족했는지 걱정된 마음에서 저번 주에 운동은 하셨는지 컨디션 조절은 잘 하셨는지 물어보면 환자 분들은 “알려주는 대로 다 했고 거기다가 운동도 열심히 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심쩍은 저는 어떤 운동을 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물어보면 “저번 주말에 친구랑 2시간동안 청계산 올라갔다 내려왔다” 며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왜 통증이 없어지지 않느냐며 의아해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뜨아~” 저는 놀라 자빠지겠습니다. 그렇게 안정을 취하고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디스크 운동을 알려드렸더니 환자분들은 본인들이 평소에 즐겨왔던 골프, 수영, 등산 등을 일반인들이 하는 분량만큼 애써 채워서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
 
여기서 골프, 수영, 등산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골프, 수영, 등산 등의 운동은 정상 컨디션에서 이런 운동을 하게 되면 많은 근육 군들을 활성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노년 분들은 운동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유익한 것은 극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하는 운동과 정상인이 하는 운동은 당연히 다르게 적용이 됩니다.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달라야 하는 겁니다.
운동은 좋은 것이되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몸과 나이 그리고 컨디션에 맞는 운동이 좋은 것이라는 거죠.
정상인이라 할지라도 매번 규칙적인 삶을 살기 어렵기 때문에 컨디션도 매번 달라집니다. 어제는 회식을 해서 과음을 했을 수도 있고 시련의 아픔으로 갑자기 삶의 의욕도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니깐 말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인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다양한 운동을 적용해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남들이 해서 좋은 운동과 요법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컨디션과 우리 몸에 맞는 맞춤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내 몸 상태에 따라 운동을 자제하거나 촉진을 시키는 등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더욱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운동 시행에 조심을 기해야 합니다. 운동치료는 어디까지나 치료이기 때문에 질병의 원인이 사라지고 증상이 줄어들어야 치료가 잘 된 것입니다. 운동치료라 하더라도 내 몸에 맞지 않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사와 치료사의 상담을 통해 그 강도를 조절하고 수정해야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통증이 느껴지면 낫는 과정이라는 이상한 통념으로 인해 통증이 와도 참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는 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의사들이 종종 하는 말 중에 하나가 “ respect the pain "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역하면 통증을 존중하라는 말입니다. 통증은 몸에서 이것은 나에게 맞지 않다라고 알려주는 귀중한 신호이기 때문에 운동이나 활동 중에 오는 통증을 무시하다가는 어마무시한 질병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체계적이고 원리원칙 중심으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벌써부터 내 몸에 맞는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이 높아 병원 시설 뿐 아니라 일반 피트니스 센터와 체육관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접근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그것을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실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처방해주는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나면 정확하게 질환이 있던 곳이 완치가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말한 정확하고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주어 시행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모두 다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운동이 우리 몸에 유익한 이유와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환자와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아주어 시행하기만 하면 효과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이 증명 된 셈인 거죠. 바로 똑똑한 운동이 무엇인지 안 것이죠.
 
우리나라도 어쩌면 마냥 운동중독에서 똑똑한 운동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련의 웰빙 열풍으로 모든 국민이 운동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정확하고 체계적인 운동을 찾지 못해 오히려 운동으로 인해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물리치료사로써 모르는 척 할 수는 없어 끊임없이 똑똑한 운동에 대한 교육은 환자들에게 놓치지 않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 몸을 알고 나에게 적용되는 운동의 원리를 교육받는 환자의 경우 그러지 않은 경우의 환자에 비해 동기부여와 치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교육 또한 중요한 치료라는 것이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글을 읽고 건강에 대한 지식이 들어가는 순간 일종의 치료를 받고 있는 셈인 거죠. 진정한 건강을 얻기 위해서는 내 몸을 이해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그에 따른 똑똑한 운동을 찾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여러분의 인생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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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돈나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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