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Easy Road <희망 담은 경영수첩>  
 
작성일 : 14-01-24 22:24
복권과 행복, 그리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글쓴이 : 시사랑
조회 : 2,029   추천 : 1   비추천 : 0  
 
복권과 행복, 그리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복권, 우리 모두의 행복 후원권입니다.
복권은 행복한 나눔입니다.
 
위의 글은 복권위원회 홈페이지에 떠 있는 슬로건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90%이상이 복권을 구입해 본 적이 있다는 어느 조사결과를 언론에서 본 기억이 난다. 복권은 일주일을 기다리는 즐거움이라는 말이 있다. 복권구입자의 75.6%가 삶의 흥미·재미로 72.1%가 나눔 행위로, 71.1%가 당첨이 안 되어도 좋은 일로 인식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건전한 오락문화로 탈바꿈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복권위원회에서 20121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권인식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0명중 6(61.9%)은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복권의 구입동기로 행운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의 행복을 즐긴다는 의미일 것이다. 국민들이 복권을 구입하는 데서 잠시나마 자신의 행복을 찾고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우리의 마음을 조금 슬프게 한다.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이 어디 그뿐이랴. 요즈음 전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고 모든 국민을 불안의 도가니에 빠뜨린 카드사 정보유출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이와 관련한 경제부총리의 말은 국민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깡그리 무시한 느낌마저 든다. 이러한 사람이 우리의 경제 수장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슬프기 한이 없다.
 
자신의 웃음은 어디서 나오고 자신의 눈물은 어디서 나오는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무엇 때문에 행복하고 무엇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에 따라 자신의 행동은 달라질 것이다. 물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삶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문제는 작금의 세태를 보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거리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정치권은 정치권 그 특유의 행태로 국민을 슬프게 하고,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생활 물가는 오르기만 하니 슬프다.
 
주위에는 청년실업자들에다 아직은 젊은 은퇴자들이 많이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나섰지만 쉽사리 취업을 하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자녀들에게 한창 돈이 들어갈 나이에 회사를 떠난 은퇴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기약 없는 한 단면이라 생각하니 슬프다.
 
지도자들은 국민을 향해 온갖 위로의 말들을 내뱉고 있다. 국민의 반응은 어떤가. 언제부턴가 그런 위로가 한 번도 슬픔을 잊게 한다고는 생각지 않았었기에 이제는 그 누구에게도 기대려 하지 않으려는 모습들이다. 그런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국민들은 많은 것에서 실망하면서도 작은 것에서나마 행복의 싹을 키워보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 국민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하나의 잘못을 또 다른 하나의 잘못으로 고치려는 어리석음은 이제 그만 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그렇게 하는 것이 비록 작은 것이지만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기에 말이다.
[이 게시물은 더펜관리자님에 의해 2014-01-29 17:09:11 기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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