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지구촌 소식]
 
 
작성일 : 14-08-09 07:20
Pura Vida (Pure Life) Story #1 - 산책
 글쓴이 : hope4best
조회 : 1,276   추천 : 2   비추천 : 0  

 
거의 매일 빠른걸음으로 삼십분정도 걸리는
동네한바퀴를 산책하면서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어서
참 부럽고 아쉬운
천조국(국방비가 천조라는 의미의 미국을 지칭하는 온라인용어 입니다) 미국의 모습들을
봅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통법규들을 잘 지키는 차량들입니다.
 
정지(stop)신호가 있는곳에서는
모두 어김없이 정지를 하고
아주 익숙하게 먼저 정지했던 차가 떠나면 출발을 합니다.
 
신호대기를 받고 있는 차량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정지선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앞으로 가라며 경적을 울리지도 않습니다
 
Fire Lane (소방도로) 구간에는 어떤차들도 주차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가 없습니다.
주차되어 있는 차는 바로 견인조치 되며
상당히 비싼 불법주차 벌금은 물론
20만원이 넘는 견인비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가장 오른쪽차선에서 직진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차량에게
본인은 우회전할테니 비키라며 경적을 울리는 차량또한 볼 수 없습니다.
 
빨간불에 보행자가 횡당보도를 건너도
당연하게 차는 정지를 합니다.
절대로 보행자에게 창문을 열고 "죽고싶어 ㅎㅈ 했냐"는 욕을 한다던가
거칠게 경적을 울려대는 차량을 볼 수 없습니다.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든 무단종단?을 하든
보행자는 항상 차량보다 우선 입니다.
 
규칙이 지켜지는 사회
규칙이 만들어진 근간이자,
규칙의 본질'사람이 우선인' 정서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여유가 한껏 느껴지는 사람들 입니다.
 
자전거들은 모든 도로에 있는 shoulder(갓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갓길을 달리며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참 시원해 보여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조금 과장해서 본인 몸만한 반려견을 단독? 산책시키는 초등학생
(물론 모든 보호장비를 갖추고 있는 복장에서도 규칙을 지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을 보면서 방과 후 학원수업을 모두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밤 10시라는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오버랩 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본인 몸만한 책가방을 메고 학원을 전전긍긍하는 초등학생보다
본인 몸만한 반려견을 스케이트보드타고 산책시키는 초등학생
좀 더 나이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4마리의 형제개들을 산책시키는 아저씨는 저희 아파트단지 주민이십니다.
사진에는 없으나
4마리의 개들이 점령?을 해도 전혀 좁아보이지 않는 인도를 보면서
차도와 인도가 전혀 구분되지 않는, 그래서 차들이 점령해 버려
사람한명 겨우다니기도 벅차게 된 한국 동네골목들이 떠올려 집니다.
 
안쓰는 물건들을 집 차고에 진열해 놓고 판매를 하는 garage sale이 있습니다.
물건들이 참 소박합니다.
가격도 역시 참 소박합니다.
 
무엇하나 세련되고 쌈박?한 느낌 없지만
중고물건 함부로 버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넘기는
중고물건 꺼려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유용하게 쓰는
유행이 아닌 필요의 여부가 소비의 기준이 되는 모습에
사람냄새가 물씬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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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그것 인 듯 합니다.
'사람이 우선'인 정서
 
사람이 우선이여서
규칙들이 잘 지켜지고
신뢰가 쌓이고
불안할 염려가 덜 해 마음에 여유가 있는
 
그게 무엇이든
'사람이 우선'이라면
철저하게 지켜지는 규칙안에서
자유를 만끽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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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4-08-09 07:43
 
지구촌에 입성하심을 환영합니다. ^^

그곳 풍경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
해올 14-08-09 23:27
 
편안하면서도 중요한 것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이 매우 좋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 마니마니 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