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은 오전 첫 회의부터 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오전, 첫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천해성/고위급회담 남측 대표 : (북측은) 그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거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경청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회담을 마무리하는 종결회의 때는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리선권 북측 수석 대표는 작심을 한 듯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리선권/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소리를 내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