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의 정치역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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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삶의 모든 것이었던 낭만적인 소년시절에는 농촌운동가가 되고 싶었고, 혈기 넘치던 젊은 시절에는 학교 선생님이 되어 고향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살고 싶었고, 뜻하지 않게 현실 정치에 발을 딛게 되어 지금까지 정치인의 길을 가고 있다.
독재와 권위보다는 자유와 민주를, 특권층과 분단보다는 민중과 통일을 지향했던 젊은 시절의 꿈은 수없이 감옥을 들락거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켜준 힘이었다고 한다. 권력형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고, 권력과 부의 사슬고리를 끊고자 했던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 역시 흔들리지 않는 ‘대지 위의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꿈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가 지난 세월 추구했던 꿈은 자유, 민주주의, 평등, 통일, 깨끗한 권력, 부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등이 아닐까. 한 가지로 말한다면 그 꿈은 아마 정의의 꿈일 것이라고 말한다.
정의야말로 지금까지 그의 삶이 지향한 모든 가치 등을 통합하고 관통하는 핵심 가치일 것이다. 정의야말로 깨끗하고 공정한 국가권력, 부강하고 평등한 사회, 자유롭고 행복한 개인을 가능하게 하는 중심 가치일 것이다. 정의야말로 곡절 많은 한국 현대 정치의 한복판을 살아온 이재오 그의 가장 간절한 꿈일 것이다. 그리고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으로 정립된 공동체 자유민주주의,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함박웃음」에서 적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