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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8 14:00
국민을 지렁이로 만드는 군주와 용으로 만드는 군주.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1,352   추천 : 0   비추천 : 0  
자기국민을 지렁이로 만드는 군주와 국민을 용으로 만드는 군주가 세계사에는 있다. 그 둘의 차이점은 뭐며 결과는 어떠했을까? 국민을 지렁이 취급한 군주는 망했고 국민을 용으로 만드는 군주는 세계를 정복했다.
 
국민을 무 척주동물로 만드는 군주는 하나 같이 자화자찬에 제 잘난 맛으로 살다간 자가당착에 빠진 얼간이 들이었다.
 
백성을 지렁이 만들기는 간단했다. 민중은 개돼지라 신분공연제가 필요하다 공공연 선포하고, 갖은 핑계를 내세워 썩은 무리와 손잡고 백성들을 착취한다? 처음약속한 선정은 헌 신짝 내치듯 하여 국가위상 망치는 건 어려울 게 하나도 없었다.
 
백성에게 성 위에서 적을 향해 돌을 던지면 15냥씩 준다고 약속한 황제가 적군이 물러간 뒤 그 약속을 믿고 돈 받으려온 백성을 목 벤, 명나라 마지막 황제숭정 같은 치가 있었다. 그의 우매정치는 그것뿐만이 아니다. 어리석은 군주는 속아 넘어 가기도 잘한다.
 
적의 간계에 넘어가, 최전선서 적군을 방어하는 명장을 불러들여 불문곡직 포를 뜬 숭정의 우매가300년 역사 명 제국을 무너트렸다. 생각해 보라. 나라에 충성한 자를 구족 멸하는 군주를 믿고 누가 충성하겠는가? 측근서 예스맨 노릇이나 하는 내시나부랭이가 충신이란 편견은 선조 왕 때뿐이 아니라 오늘날도 이여지고 있다.
 
굶주린 백성들이 빵을 달라외치자빵 한 마차만 보내줬으면 될 것을 빵이 없으면 케이크라도 먹으면 될 게 아니냐.” 란 말로 민중을 격분시킨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한 예일 것이다. 친정오스트리아에 군대파병을 요청한 편지가 발각돼 한밤중에 파리를 도망치다 잡혀 교수대에 오른 왕비는 실수로 사형집행인 발을 밟자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나 때는 이미 늦었다.
 
백성을 용으로 만드는 지도자의 대표적인 사례.
 
거기는 황제의 고귀한 자기회생이 있다. 알렉산더대왕은 평범한 부하를 용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던 위인이다. 알렉산더가 군대를 이끌고 사막을 횡단할 때다. 물이 없어 모든 병사가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누군가 어디서 물 한 바가지를 가져와 알렉산더에게 바쳤다. 역시 목이 마른 알렉산더가 물을 마시려다 주위를 돌아봤다. 병사들 모두가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알렉산더는 분연히 외치며 물을 땅에 쏟았다. “병사들이여! 산 넘어 적의 성안엔 샘물이 있다.” 그런 장군 밑에 약졸은 없다.
 
알렉산더군대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기세에 적군은 성문을 열고 항복했다. 알렉산더 대왕의 치세에 대한 예기는 많으나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
 
자기회생으로 백성을 감동시켜 용으로 만드는 지도자 앞엔 걸쩍거리는 장애물이 없다. 그러나 부패한 무리와 옅은꾀로 백성의 고혈을 짜내 무기력한 지렁이로 만드는 지도자의 종말이 어떤가는 역사가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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