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자유게시판]
 
 
작성일 : 16-06-03 12:34
참으로 닭스러운 황제 호노리우스.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2,329   추천 : 1   비추천 : 0  
참으로 닭스런 황제 호노리우스라고 역사학자 래리고닉이 세계사에 기술했다. 서로마 호노리우스황제(재위395~423)는 세상물정모르는 어린나이에 즉위한 탓도 있지만 환관들 조언에 의지한 정치를 했다.
 
호노리우스황제 취미는 닭 키우는 것이다.(역사소설 눈 속의 독수리에도 나온다.) 황제는 가장 사랑하는 닭에게 로마란 이름을 붙어줬다.”
 
서고트족 왕 알라리크의 군대에 로마가 함락되자 전령이 달려와로마가 망했습니다.”전했다. 이에 호노리우스황제는우리 닭 로마가 죽다니!”슬피 울었다.
 
이에 전령이 그게 아니라 로마 성이 함락되었단 말이라고설명하자
호노리우스는 안색이 바뀌며뭐야 난 또 닭 로마가 죽었다고?”안도했단 지질이다. 당시 황제는 로마의 실질적인 수도 라벤다에 있었다.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심한 언사는 참으로 닭스러운 황제라 역사학자는 세계사에 서술했다.
 
군주 자질이라곤 없는 호노리우스 황제치세는 무능 연속이었다. 거기다 귀까지 얇았다. 선왕의 근위 대장 스틸리코는 반달족출신 장군이다. 당시 로마 인구는 다민족으로 구성됐다.
 
호노리우스 치세 초기부터 북방야만족이 쳐들어 올 때마다 스틸리코는 출정 격퇴했다. 서 코트 족 왕 알리리크가 로마영토 발칸반도를 점령한 395.1차 침략 때도 3962차 침공에도 스틸리코가 격퇴했다. 그 외 타 야만족의 침략에도 수십 번 격퇴해 로마를 지킨 공이 있었으나스틸리코가 왕이 되려한다.”는 환관들 귓속말에 현혹 408년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호노리우스는 공신장군 스틸리코을 처형했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그 집안에 반란이 끝일 날이 없다고성서는 말했다.치세란 국가에 공을 세운 자는 포상하고 반역자는 징벌하는 게 통치의 근본이란 걸 닭 스런 황제는 알지 못했다. 지략이 부족한 군주가 통치의 근본을 개 무시하여 측근만 선호한 결과는 어떤지?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로마를 지킨 스틸리코장군이 반역죄로 처형되자 그 살육현장에서 살아남은 수만 정예병들은 서 고트 왕 알라리크 진영에 투항해 버렸다. 그래도 호노리우스황제는 환관의 잔꾀를 의지했다.
 
알라리크에 막대한 금을 준단 조건에 협상하자 꾀여내 중간에 습격했으나 이를 모면한 알라리크 서고트 족에 의해 로마는 개국800년 만에 함락되고 무차별 약탈당했다. 호노리우스 황제는 겨우 목숨만 부지했으나 닭 키는 건 버리지 못했다니, 죽을 때까지 정신 못 차린 참으로 닭스런 황제였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82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708 국가위급시의 대통령은 뭐가 달라야 할까? 남해어부 06-27 1427 1 0
707 구글이 내놓은 350억의 상금 정만교 06-26 1800 0 0
706 사법고시 공부량과 후 정만교 06-26 1954 0 0
705 얼빵한 게 뭔지를 보여준 캐머런 영국총리. 남해어부 06-25 1425 1 0
704 인턴 기자의 드립 윤아야 06-22 1888 0 0
703    방역물품 이구리 02-28 225 0 0
702 박정희 대통령은 왜 위대한 지도자인가? 남해어부 06-22 1372 0 0
701 월급으로 살기힘든세상 (1) 하늘보리12 06-21 2107 0 0
700 같은 사건이라도 리더의 자질에 따라 결과는 … 남해어부 06-19 1518 1 0
699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무능황제"에 돌직구 … 남해어부 06-18 1545 1 0
698 대통령의 자질이 국가미래를 좌우지 한다. 남해어부 06-16 3716 1 0
697 거저 얻은 것은 그 가치를 모른다. (2) 남해어부 06-14 1495 1 0
696 뒤통수 맞고 국회연설하면 뭐할까? 남해어부 06-10 1459 1 0
695 인재란 전동공구와 같은 게 아닐까요. 남해어부 06-08 1618 1 0
694 한국사람들에게 뿌리 깊은 인식 윤아야 06-07 2034 0 0
693 조영남이 왜 그림 당10만원만 줬을까? 남해어부 06-07 1668 1 0
692    학자금대출 이구리 08-06 212 0 0
691 프랑스 대혁명. 박박사는 도탄에 빠진 조국의… 남해어부 06-05 1558 0 0
690 지략이 넘치는 잠룡들이 두는 묘수? 남해어부 06-03 2102 1 0
689 참으로 닭스러운 황제 호노리우스. 남해어부 06-03 2330 1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