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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6-01-19 13:59
나라를 세우는 데는 여럿이 필요하다. 허나 망치는 데는?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2,641   추천 : 2   비추천 : 0  
나라를 세우는 데는 위대한 영웅과 여럿의 희생과 열정이 필요하나, 망치는 데는 한사람이면 족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한 인간의 어리석음이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나라를 망친 건, 역사에 흔히 있었던 사실이다.
 
어리석단 것은 무엇이냐? 지도자가 어리석나 아니냐? 하는 것은 성현의 지혜의 말을 따르는가? 자기 뜻대로 하는 가로 보면 된다. 성현이란 인류를 위한 생애를 바친 사람들이다.
 
춘추정국 시대를 마감하고 6국을 정벌. 중국최초 통일천하를 이룩한 것은 진시황제다. 그는 전쟁에는 천재이나 백성을 다스리는 치국이 성을 점령하는 것보다 더 어렵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치국은 인재등용이 으뜸이다. 인재가 유명한 서당훈장이라면 인재 찾기가 뭘 그리 어려울 게 있었단 말인가? 서당만 뒤지면 될 것을?
 
인재의 첫 번제 조건은 천하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인재다. 어느 세분한 한쪽만 박식하다면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그는 인재가 될 수 없다. 현명한 군주는 원석을 찾아 가공할 줄 안다. 자질이 없으면 자기 가려운데 긁어줄 주 아는 자를 인재라 여긴다.
 
그걸 보면 진시황은 귀가 엷은 군주였다. 그건 아마 친부 여불 의의 이익만을 쫓는 장사꾼기질을 물러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진시황의 귀에는 이치에 맞는 바른 소리는 존중의 대상이 아니었다. 치세의 선각자 한비자를 사모했지만 그를 버리고 이새를 중용했고 간신배 조고를 옆에 둔다. 그 결과는 참담했으니 암둔한 황제는 내일을 볼 수 있는 관찰력이 없었다.
 
간신배란 바른 것과는 담쌓는 존재다. 대신 주군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데는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부류다. 천하통일 영웅에겐 죽음도 불사한다는 간사한 말로 불로장생을 탐구케 해 결국은 수은중독으로 젊은 나이에 진시황을 죽게 했다. 진 제국 망친 것은 조고 한명의 소행임을 춘추정국사가 증명한다.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륙하기 위해선 진시황뿐 아니라 고조영제와 상앙이란 위대한 인물에다 수많은 영웅열사의 희생이 있었지만 무너지게 하는 데는 조고란 간신배 한명이면 족했다.
 
간신배가 날뛰고 민심을 잃으면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가 만리장성을 쌓아도 결국은 한순간에 망할 수밖에 없단 이치를 후세 권력자들은 간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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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6-01-20 04:49
답변  
남해어부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대통령이 되는 것 보다 되고나서 국가를 경영하는 것이 더 어려운 문제겠지요?
인사가 만사라 했거늘 인사를 망친 지도자는 나라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남해어부 16-01-21 10:46
답변  
행복은 뭐? 불행하답니다. 갈비 사주겠단 사람이 없는데 행복 할리 있겠습니까? ㅋㅋㅋ
주노 16-01-22 07:09
답변  
하하.. 제가 한번 쏘겠습니다.
다음주 까지는 좀 바쁜일이 있어서 그 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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