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착한아이에게 줄 선물을 가득에 실고 사슴이 끄는 썰매를 몰고 오는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세계의 어린이들이 있다. 산타할아버지의 썰매를 끄는 게 사슴이 아니라, 사실은 순록이란 것도 나중 어른이 돼서야 겨우 알게 됐다.
사슴과 순록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더구나 뿔 값어치면도 비교가 되질 않는다. 그러나 순록은 썰매를 끈다. 그렇게 보면 순록은 어느 면서 말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이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자세히 봐도 그런 순록들이 분명한데 산타 역할을 한다고 소동을 일으킨다면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실망이 클 게 분명하다.
순록은 착한 일을 한 어린이를 구별 할 수는 없다. 다만 마차만을 끌 수 있을 뿐인데 왜 뿔을 맞대고 소동을 일으키나? 크리스마스 선물은 준비하지 않고 립 서비스에 분쟁만 일삼는다면 그런 순록을 뭐에 쓸까?
순록은 가라! 너들이 태어난 북극 알라스카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