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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9-28 08:13
“행복은 산 넘어 있는 거라”여긴 타향서 해매는 이들.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1,709   추천 : 1   비추천 : 0  
7847982명절이면 천만 명의 민족대이동이 생긴다. 고향을 찾는 인간연어의 행렬이다. 자길 낳아준 부모님과 함께 자란 형제들과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고향산천을 달려간다.
 
길이 막혀 어려워도 힘든 줄 모르고 다녀온다.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타향살이들은 추석명절과 새해명절 1년에 두 번은 어김없이 치르는 행사다.
 
고향을 다녀온 이들은 행복해한다. 꼭 명절축제가 아니라도, 얻는 게 없어도, 고향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사람들이 고향을 떠난 것은 더 낳은 행복을 찾아서다. 행복은 항상 산 넘어 먼 곳에 있다고 여기는 게 보통사람들의 생각이다. 행복이 꼭 넘어만 있는 걸까?
 
행복이란 파랑새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맸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와 자기 집 거실에 있는 새장 속에 있는 게, 그렀게 찾던 행복의 파랑새란 사실을 알았다고 어느 작가는 말했다.
 
행복이 산 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집 거실에 있듯이 영원한 고향도 자기 속에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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