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전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싫어한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인간 취급을 해주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즉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고 날이면 날마다 친박이니, 비박 그리고 친노니 비노로 계파 싸움박질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야당다운 야당을 바라고 있고, 청와대 눈치나 보는 그런 여당이 아닌 할 말 다하는 여당을 바라고 있다.

 

되돌아보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이명박 정권 때 여당내 야당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 때 박근혜가 국민이 뽑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금 김무성처럼 빌빌 기고만 있었다면 박근혜의 존재감은 일찌감치 사라졌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박근혜정부에게 쓴 소리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이재오의원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재오의원은 이명박정권 때의 박근혜보다는 그 강도가 훨씬 약하다. 이재오가 살려면 박근혜정부에 가하는 강도를 지금보다 몇 배 정도는 더 키워야 된다.

 

이재오 의원이 인용한 사자성어인 衆口鑠金(중구삭금 : 여러 사람이 합해 말하면 굳은 쇠도 녹인다는 뜻으로, 참언(讒言)의 두려움을 말함) 이재오는 지금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하고 있는 배달꾼이다. 그것도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정치인들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는 엄연한 역사적 교훈을 간과하면 안 된다. 정치인이 바로 선다는 의미를 모르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지금 이재오의원마져 새누리당에 없다면 또는 이재오가 김무성처럼 박근혜에게 꼬랑지를 내리고 낑낑거리고만 있다면 새누리당은 완벽한 내시들의 집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단언코, 이재오는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미 5선의 국회의원이 그까짓 것 한 번 더 해먹는다고 뭐가 그리도 대수이겠는가. 서청원이 꼬라지를 보고도 한 번 더 해먹고 싶다면 차라리 당장 정치를 때려치우라고 권한다. 그러나 내가 아는 이재오는 대통령병에 걸린 김문수도 아니고, 남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3류 정치인이 아니다.

 

지금 이 나라는 개혁하지 않으면 선진국 진입은 고사하고 서민들 다 죽게 생긴 절벽 끝에 한 발로 서있는 형국이다. 내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두고봐라! 박근혜의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더 떨어지는 일만 남았다. 지금의 30%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는 순간 박근혜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숨만 붙어있는 식물인간이 될 것이 자명하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박근혜의 지지율이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복입고 외국나들이 한 번 하면 지지율이 무려 10% 이상이 오르고, 통일대박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면 또 10% 오르고..... 그러나 이제 이 동인은 사라졌다. 즉 박근혜는 더 이상 대북강경정책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혀 있고, 외국정상들도 이미 레임덕에 빠진 박근혜를 더 이상 돌아보지 않는 실정이다.

 

지금 일본의 아베를 보면 안다. 집권 초기의 박근혜가 아베를 향해 서슬퍼렇게 달라들 때 아베가 조금은 움출어 들었던 것처럼 보였어나 지금 아베는 한일 정상회담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본은 독도 그리고 종군위안부 문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중국은 또 어떤가? 시진핑이 박근혜와 같은 공학도라서 친구라고? 웃기는 소리 중국은 대국이다. 나라의 땅덩어리는 물론 인구수 무엇보다도 중국 고유의 역사가 있는 나라이다. 이런 대국이 뭐가 답답해서 한국의 무능한 대통령에게 무한지지를 보낼까? 중국은 한반도의 중립화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 된다. 미국 마찬가지. 미국이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미국은 무슨 수를 쓰던 전쟁무기를 전 세계에 팔아먹어야 사는 그런 나라이다. 제 나라의 석유는 퍼올리지 않고 중동 여러나라를 한 때는 침략하고 한 때는 동맹을 맺으면서 석유도둑질을 하는 그런 졸렬한 나라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미국도 결단코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고 있다. 만약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미국의 군수산업은 망하게 된다. 미국이 세계평화를 지키는 경찰국가라고? 미국이 단 하루라도 전쟁 없이 산 날이 있었는지 살펴보라. 단언코,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덕분에 먹고 사는 나라이다.

 

여하튼, 이재오의원은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분권형개헌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